직면훈련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관련링크
본문
직면훈련시간에는 제가 더 긴장을 많이 한 거 같아서..;;
도움이 되었다니..감사^^
치료를 받으면서 부터 잘못된 생각들을 자동적사고로 바꾸고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많이 좋아지고 있는 거 같아서 자신감도 많이 찾아가고 있습니다.
병원을 오기 전 회사 끝나고 오는 시간대가 안 맞아 항상 1시간씩 일찍 도착해 근처 사는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수업시간을 기다린다.
그래서 친구도 화요일 저녁이면 항상 병원 근처로 와서 같이 저녁을 먹어주고 했는데 저번주엔 친구가 일이 생겨서 못나와서 혼자 저녁을 먹어야 될 상황이 되었다.
한번도 혼자서 식당가서 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갈까 말까를 고민했지만 혼자서 도전해보기로해서 혼자서 식당에 들어갔다. 저녁시간대라 사람들이 많았다..거기다 기사 식당이라서 아저씨들이..;;
처음에는 나만 보고 있는 거 같고 이런 저녁 시간에 왜 혼자서 밥을 먹을까라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쳐다봐서 얼굴이 붉어지면 어쩌나라는 생각으로 들었었지만..
혼자서 앉아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몇 분 계시고 아무도 나를 신경 안 쓰고 식사 하시는데 바쁘시다는 생각으로 변해가면서 마음 편히 식사를 하고 나왔다.
다른 사람들에겐 별거 아닌 일이지만 나에겐 항상 어려운 일 이였다.
근데 지금은 조금씩 나에게도 쉬워지고 있는 일이 되어 가고 있는 거 같다..
항상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알게 되고 그 생각을 바뀌려 노력 하다보니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거 같다.
이번에는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했으니 다음에는 내가 가보고 싶었던 포장마차나 노상주점? 같이 밖에 테이블이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다.
=과제
*상황
-밖에 테이블이 있는 식당에서 식사해보기
*자동적사고
- 다 나를 쳐다보는 거 같아.
- 뭔가 내 얼굴이 이상하게 생긴 거 같고, 별로 안 좋게 볼 거 같아.
- 직원도 나를 안 좋게 생각하고 이상하게 이야기 하면 어떡하지.
>> 지레짐작(독심술, 점쟁이사고, 감정적추론), 과일반화
*소크라테스 문답법
- 증거? 맞다는 증거, 틀리다는 증거는 어떤 게 있지?
> 저번에 친구와 밖에서 서서 먹는 분식집에서 먹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쳐다봤어, 틀리다는 증거는 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 건지 아니면 가게를 본 건지 확실하지 않다는 것.
- 최악의 상황, 가능한 상황,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 최악의 경우에는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이상한 사람이 지나가는 것....? 잘 모르겠다. 대응하는 건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정도 같아.
-이 생각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 딱히 도움이 되는 생각은 아니야, 오히려 밖에서 밥을 먹을 때 저런 생각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느라 체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이런 생각을 하면 뭐라고 할 건가?
> 왜 걱정을 사서 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봐도 별 생각도 안 하고, 생각을 해도 혼자 하지 실제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없었잖아.
-다른 관점이나, 이것이 뭘 의미하고 내가 어떠하다는 것을 정말 의미하는 가?
> 처음에 했던 나를 이상하게 볼 거 같다는 생각은 별로 신빙성이 없는 생각 같고, 사회불안으로 인해 내가 무의미한 걱정을 한 거 같아. 지금은 저런 생각이 드는 횟수나 심한 정도는 많이 없어.
실제로 내가 이상한 것도 아니고, 밖에서 식사는 것 정도는 문제도 안 되고, 혼자서 식사 한다고 특별히 문제 될 것도 없어. 혼자서 식사 하는 자리를 준비해두는 식당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벌써 다음 시간이면 마지막 시간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나네요... 그래도 이렇게 과제를 해보기 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요^^
직면은 어떤 것을 해볼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고민 해보는 시간도 저에게는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ㅎㅎ 다음주에 뵈어요~
댓글목록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님의 댓글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용기 있게 직면에 도전하신 모습 너무 좋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만 직면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스스로 직면할 상황을 조금씩 만들어 보고, 시도하다 보면 자신이 정해뒀던 한계선을 넓히고 불가능 해보였던 것을 가능하게 충분히 하실 수 있으십니다!
저번 직면 때도 충분히 잘 하셨으니, 두번째도 세번째도 어려울 건 없으니 걱정보다는 타당한 사고로 바꿨던 것을 복기 하면서 집중해보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