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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타고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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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6-01 12:28 조회4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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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 지인을 만나러 가는길
차를 가져갈까 하다가 오랫만에(2년만에) 전철을 타고가기로 결심을했다.
정말 오랫만에 전철을 타보는거라 설레이는 마음으로 잔뜩 상기되어 있었다.
전철구간이 늘어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이 타고있었다.
두려움이 몰려온다.... 이많은 사람들속에 내가있다.
갑자기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 오려고한다.
사람들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항상 나혼자 타고다니던 차안에서 익숙해진 탓일까
많은사람들이 내쉬는 호흡과 시선들이 부담스럽다.
직면한다 생각하고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맞은편에 대학생인듯 보이는 청년들이 둘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있다.
한청년과 눈이 마주쳤다. 정말 부담스러버 죽겠는데,,, 그청년 눈도 안돌려주신다.
나는 마치 내기라도 하듯 눈을 떼지 못했다.
결국은 그청년이 눈을 다른곳으로 돌려버렸다.
앗싸!!! 게운한 이기분
하지만 또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날 지배하려고한다.
자동적사고
저청년도 나처럼 속으로 내기를 걸었을텐데,,, 나중엔 한심해서 눈을 돌렸을거야
날 한심한 아줌마로 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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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날 한심한 아줌마로 본다는 그 생각은 확실한가?
답:확실하진 않지만 내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상대방도 그렇게 느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문:또다른 근거는?
답:그청년이 옆친구와 뭔가 얘기를 나누는데 꼭 내얘기를 하고있는듯하다.
문:내 얘기를 하고있다는 증거는있나?
답:그청년이 뭔가 얘기를하자 옆친구가 날 살짝 봐주신다.
문:날 봤다고 꼭 나에대해 얘기를 하고있다는 증거는 확실한가?
답: 그렇진않지만 나와 눈내기를 하고난다음에 벌어진일이라 그런생각이 들었다.
문:다른쪽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답:내가 그들 맞은편에 앉아있으니 시선처리가 당연히 나한테로 올수도 있지않을까?
문:시선이 나한테 꽂혔다고 내얘기를 하고있다는 증거는 없잖아?
답: 그래,,,, 그럴수도 있겠네
저들은 쭉 뭔가 열심히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분명 그이야기를 계속하면서 맞은편에앉은나에게 시선이 잠깐 꽂혔던것 뿐이야...
별거아니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어제 동영상 찍으면서 직면훈련 하실 때 천상유수처럼 대화 잘하시던데요.
연극영화과 나온 배우 같았어요~~~~~어제 진짜 친구처럼 친밀감이 엿보였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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