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처음 만나는 사람 또는 알고 지냈던 사이라도 편하지 않은 사람과 서로 대화할 때 너무 긴장이 되고 위축이 되어 대화에 잘 참여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거나 발표를 할 때 심한 부담감으로 인해 얼굴도 붉어지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금방 끝내버리기 일수였어요.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무시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고 나는 어디서든 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늘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인지행동 치료를 통해 이런 생각들의 원인은 어린시절 자라온 환경에서 비롯되었던 것 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어렸을 때 부모님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지 못해서 자진감도 부족하고 자존감이 낮았어요. 그래서 이런 상황들이 오면 회피하는 일도 많았구요. 하지만 이번 사회불안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이런 생각들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도 어디서든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어요. 어느 누구도 나를 무시하지 않고 무시할 이유도 없다는 걸 깨우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지금은 사람들과 대화할 때 하고 싶은 말도 잘 할 수 있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회피하지 않게 되었어요. 얼마 전에도 거의 반년 만에 친구들과의 모임도 용기를 내고 나가서 대화할 때도 큰 불편감 없이 할 수 있었어요, 예전 같았으면 모임 내내 불편했을 텐데 지금은 오히려 편한느낌이 들더라구요. 또 종종 불편하거나 내가 위축되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어디서든 당당하고 잘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자꾸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배운대로 실천하면서 좀더 제 자신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시야가 내안에 자리 잡도록 노력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