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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모임 시간 불안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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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6-01 10:30 조회4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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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사회불안 자조모임 회식시간에 미처 돈을 준비하지 못해서 이선생님께 돈을 빌리는 상황.
내안의 열정님 께서 도와주신 다고 이선생님을 부르셨을때 그곳에 오신 분들 모두가 나를 쳐다보셨다. 그때 너무 당황했고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말을 안하면 더 이상한 상황이 될까봐 "선생님 제가 내일 드릴께요 회비좀 빌려주실수 있으세요..." 사실 어떻게 말을 했는지 잘 생각도 안난다. 순간 너무 창피하고 당황해서 솔직히 어디든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래와 같은 자동적 사고가 자꾸 떠오르고 얼굴이 화끈거려 그 다음날 까지 이날의 상황에 대한 생각 밖에 나지 않았다. "그냥 총무님께 다음번 모임때 드린다고 조용히 이야기 할껄... " 등의 후회스러운 생각도 많이 들고 이제부터 모두가 나를보면 그날의 상황을 떠올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동적 사고
나를 준비성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나를 비웃겠지...

문답법
 문: 모든 사람들이 나를 비웃는 다는 증거가 있나?
 답: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었고 내가 말을 꺼냈을 때 표정변화가 있었다. 
 문: 거기 있었던 사람 한 사람도 빼지않고 모두가 집중이 되었어?
 답: 아마도...
 문: 100% 확신해?
 답: 99%는 확실한것 같다.
 문: 당신이 어떤 말을 했고 다른 사람이 쳐다보고 표정변화가 있었다면 그것이 비웃는
     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답: 비웃는 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내 스스로 나를 비웃겠지 ... 아니면 나를 
     좋지않게 평가할 것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문: 만약 누가 다른 사람이 당신처럼 했다고 하면 당신은 그 사람을 무시할 수 밖에 
     없을까?
 답: 만일 그렇다면 나는 돈을 빌린 사람을 보고 미처 준비를 못했구나.. 혹은 별다른
     생각없이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문: 그럼 다른사람도 당신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답: 하지만 나는 내 스스로 기준을 너무 높게 잡고 '나는 어떤 실수도 하지 말아야지.'
     '나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해.'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 사소한것 하나라도 
      빈틈을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나에대한 평가가 더욱 냉정해 지는 것 
      같다.
 문: 표정변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있었나?
 답: 조금 웃는 사람도 있었고 당황해 하는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었다.
 문: 그런 표정변화가 반드시 당신을 비웃는다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답: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도 나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을 것 이다.
 문: 그 생각을 100% 사실인가?
 답: 70% 정도는 사실인 것 같다.
 문: 그 생각의 반대 증거는 없을까?
 답: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에 사람들은 그 상황에 대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
     다. 하지만 나는 그 시간 뿐 아니라 다음날 까지 오직 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찼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봤을지 너무 신경이 쓰였다.
 문: 그 생각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답: 혼자 주눅이 들게 되고 별로 큰일도 아닌데 너무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문; 큰일도 아니고 사소한 일인데 꼭 그렇게 생각해야만 할까?
 답: 그럴 필요는 없다는 건 잘 안다.
 문: 그럼 그럴 필요 없는 생각은 하지 않으면 된다.
 답: 그렇다 그 생각은 잘못된 생각 일 수도 있고 상대방은 별로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다.
 문: 돈 만원을 빌린 행동을 남들이 나를 무시하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달리 생각
     할 수 있다면 어떻게 생각할 수 있겠나?
 답: 내게 관심이 집중되고 안좋은 모습을 보인 상황이 너무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시당한다는 생각은 나의 생각이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해석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남들도 그렇다고 지레
     짐작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남들은 별일 아니구나... 라고 별다른 생각
     없이 넘어갔을 수 있다. 혹은 단지 돈을 준비하지 못했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이다. 하지만 나를 무시하고 안좋은 평가를 내렸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 다음날에 돈을 주시는 거 보고는 왜 주시지?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더니 아~회비구나..이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부끄럽지만 잘 잊어버려서..ㅎㅎ
전 그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답니다.
네~맞습니다.상대방은 별로 신경을 안써서 잊어버리고 있었던거에요.
그 자동적 사고를 반문해보면서 고쳐나가시면 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나는 어떤 실수도 하지 말아야지.'
실수 좀 하면 어때요~자조모임인데...딱딱한 자리도 아니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자리였는걸요~
'나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해.
필요에 따라서는 나 자신의 기준을 조금 낮춰서 유연한 자기개념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음..그랬군요...내딴에 도와준다고 했던것이 오히려 sunshine님에게는 불편함이
되었던것 같네요..저는 오히려 빌려줄 돈이없어서 얼마나 미안했던지...
다음날까지 고민할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정말 몰랐어요..
sunshine님의 문답법처럼 누군가 회비가 없어서 못냈다고 그사람을 비웃거나
준비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으시잖아요? 미리 약속된것도 아니고,,
저도 마찬가지지만, 나자신에 대한 기준을 좀더 낮출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지금모습만으로도 훌륭합니다!!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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