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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기 다섯번째시간 요약과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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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6-01 11:35 조회5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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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모임치료에서 벌써 다섯번째가 지나갔네요..
내가 변한게 있나?? 특별히 변한게 없는것 같아요..여전히 혼자이고,
여전히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렵고, 여전히 차한잔 편하게 마시러갈 사람이 없고,,
그래도 찾아보라면...내 생각이 조금 변한것 같아요..
예전엔 한없이 나를 망가뜨리고, 자책하고, 괴롭히던 나였는데..
정말 잘못된것이 무언인지 고민하게되고, 생각하게 되고,,
중요한건...
나를 변화시키는 것보다 나를 나로서 인정하는것! 이게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부족한걸 잘하려고 하면 힘든데...부족한 나를 인정하면 다른 노력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아까 부모님께 편지쓰라시던 원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사춘기시절에 수도없이 밤을 새며, 울어가며, 원망해가며, 빼곡히 쓰던 일기장이
생각나더라구요.. 차마 부모님에게 보이지 못했던...내 원망의 글들...설움의 글들..
그러면서도 내가 결코, 지금까지 벗어날수 없는 굴레...
함께 살면서, 늘 가정 불안하게 하고, 엄마 걱정만 끼치고있는 우리오빠..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됐으면서 늘 이혼을 입에달고 사는 우리둘째언니..
자식으로서 최고의 불효를 저지른 우리 첫째언니..
사랑한번 제대로 주지도 않았으면서, 따뜻하게,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자식을 키우지도
않았으면서, 자식이 자기뜻대로 안됀다고 늘 불평과 원망인 우리엄마..그러면서도..
의지할곳이라곤 자식밖에 없는 우리엄마...
자업자득이야 엄마....
그래서 불쌍한 우리엄마...그래서...안쓰러워서....상처줄수없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님은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고 계시네요^^
그래도 엄마이기에 사랑이라는 전재하에 투정섞인말이라도 해볼수 있지만 저는 시어머니이기에 그것이 더더욱 불가능하게만 느껴집니다.나에대해 증오와미움 뿐인 그분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기가 겁이납니다. 가끔 아니 평생을 바위위에 계란던지기 식이 될것같은 막막함이 밀려와 답답하기만 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제 직면훈련을 통하여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훈련을 하다보면
잘 하 실수 있습니다.
내가 자라온 환경을 탓한다고 하면 나는 왜 이런 환경에서 자라게 된걸까?
저도 매우 원망했었거든요.
하지만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저는 저라고 생각이 들어요.
일단 저부터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면 내 스스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나를 변화시키는 것보다 나를 나로서 인정하는것!'
귀하가 하신 이 말씀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 이유로 써 올리신 내용도 다 맞는 내용입니다.
변화시키고 싶었던 자신은 결함이 있고 못 났다는 자신이고, 그냥 인정하기만 하면 되는 자신은 남들이 다 괜찮다고 인정하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힘든 일을 많이 겪었고 무슨 소리를 들어왔어도 변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입니다.
과정을 통하여 지금껏 결코 귀하가 별로 변한 것이 없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중요한 변화가 있고 실제 모습도 변하여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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