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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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지금까지 몇개월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 상황.
새로 들어온 사람은 성격도 좋고 말도 능숙하게 하고 농담도 해가며 첫날 인데도 다른사람들과 너무 쉽게 친해지고 있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중 한명이 나에게 '너무 무뚝뚝 해.' 라며 비교하듯 말했다.
자동적 사고는..
저 사람은 어쩜 저렇게 말을 잘하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을까. 너무 부럽다.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하는 걸까.
-'나는 성격에 결함이 있는것 같아.'
저 사람은 나를보고 뭐라고 생각할까.
-'나와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을꺼야. 나를 한심하게 볼꺼야.'
맞아.
-'나는 성격이 무뚝뚝해서 사람과 친해지기 너무 어려워.'
-'다른사람 들도 나와 친해지기를 원하지 않을꺼야.'
나는 왜이렇게 무뚝뚝 할까. 친해지면 나도 활발해 지고 말도 많이하는데... 그런 말을 듣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고 기분이 너무 상했다. 나에게 그런말을 한 사람이 미워서 심지어 내가 무뚝뚝해서 피해준거 있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인지 오류와 문답법
나는 성격에 결함이 있는것 같아. : 과일반화
내 성격에 정말 결함이 있을까? 이 생각의 증거가 있나? 이 생각은 확실한가?
나와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을꺼야. 나를 한심하게 볼꺼야. : 지레짐작
어떤 증거가 있을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까? 100% 확신할 수 있나?
문: 정말 그렇게 생각해?
답: 아마도 그런것 같아.
문: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답: 나를 한심한 사람이라고 보고있는 것 같다.
문: 또 다른 근거는?
답: 사람들 과의 대화에 잘 참여하지 못한다.
문: 그 생각의 반대근거는 없을까? 한번 생각해 보자.
답: 말을 하면 웃어줄 때도 있다.
문: 당신에게 직접 그런 뜻을 나타낸 적이 있나?
답: 그런적은 없는것 같다.
문: 대화에 잘 참여를 안 한다고 친해지고싶지 않는 사람으로 본다는 생각은 100% 사실인가?
답: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볼 것 같다.
문: 대화에 참여를 안 한다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답: 나도 참여하고 싶지만 말이 쉽게 나오지가 않고 계속 듣고 웃어주기만 하게 된다.
문: 듣고 웃어주는 반응을 보이는데 그것이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란 근거는 뭔가?
답: 사람들과의 가벼운 대화에 잘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근거인것 같다.
문: 잘 듣고 웃어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당신같으면 친해지고 싶지않다고 여기고 있는가?
답: 그렇지는 않다.
문: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잘 듣고 웃어주는 자신이 친해지고싶지 않은 사람인가?
답: 그것만으로 본다면 그런 사람은 아닌것 같다.
문: 이런 사람을 친해지고싶지않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표현을 해보자.
답: 타인의 말을 잘 받아주고 들어주는 사람.
문: 그래, 자신을 한심한 사람이 아닌 그런 사람으로 생각을 하고 대화에 참여해 보자.
답: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좀더 마음이 가벼워질것 같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도 사람 한 번 사귈려고 치면은 오래있어야 합니다.
내가 괜히 이 말을 했다가 날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다가가는 두려움이 있고 경계심이 있기에
말도 안하고 업무에 관한 이야기만 합니다.
어릴 때 부터 이게 문제 였으니깐요.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에
자동적 사고가 떠오르면 반문해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우리 공통의 문제 같네요...저또한 아이 친구엄마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어찌하여 알게 돼도 그 연을 어떻게 이어가야할지..잘 모르겠고, 막막합니다..우린 지금 배우고, 연습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구요~~sunshine님 참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수욜날 뵈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자신을 친해지고 싶지않은 한심한 사람이란 생각이 끈질긴 문답법을 통하여 타인의 말을 잘 받아주고 들어주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