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행동은 느린데 성격이 무지 급하다. 어떤일이 닥치면 그 일을 다 끝내야만 다른 일을 할수 있다..
유독 첫째아이가 무얼할때 느리고, 눈치없고,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한다..
유치원에서 외울게 있었는데 몇일동안 계속 외웠던 내용인데 꼭 어느 한부분에서 막히고 딴소릴한다..
아침에 확인차 외워보라 했더니 역시나 민기적대며 딴짓을 하길래 순간 욱하는 마음에 머리를 한대치고는 외워야할것 당장 외워봐!하고 소리를 쳤다
외운걸 다까먹었길래 한번읽어주고 못외우면 손바닥한대, 다시 읽어주고 외우다 막히면,손바닥 한대, 이런식으로 10대가 넘어갔다..
결국 아이는 다 외웠지만...내 자괴감과 엄마로서 무능하기짝이 없는 내 모습에 
주먹으로한대 때리고 싶었다..내 자신을...

자동적 사고 : 내말을 무시하고 우습게 여기는구나,,넌 한번 말하면 들은적이 없어!
인지적 오류 : 지레짐작, 과일반화
문답법
-아이가 정말 나를 무시하고 우습게 여기는가?
  한번얘기해서 들은적이 몇번 없다..좋은말로하면 5번이 넘어가는경우는 부지기수고,
  조금 화난목소리로 해야 그나마 행동으로 옮긴다..(칫솔질하러갈때, 옷갈아입을때,
  밥먹을때등등..)
-100%확신할수 있나?
  자꾸 그런생각이 든다..내가 한번 얘기해서 들으면 내가 화낼일도 없고, 녀석이 맞을
  일도 없는데 짜증나게 여러번 말하게 한다..내말을 건성으로 듣는것 같다..
-어떠한 증거가 있는가? 반대증거는?
  내가 자기때문에 화가 나있어서 얼굴이 굳어있는데도 내 앞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장난을 친다.
-최악의 결과는? 얼마나 나쁜가? 어떻게 대응할수 있나?
  내 감정이 폭발하는것..아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그자리를 피해버리는게
  나을것 같다..
-또다른 이유는 없는가?
  내 아이는 좀 분주한 편이다.. 잘 까불고, 에너지가 넘쳐서 잠시도 쉬지 못한다.. 
-그것은 어떻게 된다는 것인가?
  잘 까먹고, 잃어버리고, 조금은 하는 일에 건성이 되고, 
-다른 관점은 없는가?
  나에게 그렇게 혼나도 금방 날 보며 웃는다. 농담하고,, 아플때나 나에게 혼날때 
  빼고는 가라앉거나, 우울해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것은 뭘 의미하나?
  내아이는 에너지가 넘쳐서 주체를 못한다..분주하고, 까불고, 호기심이 너무많아서
  관심갖을게 많다보니 해야할일을 잊을때도 있고, 내 목소리를 제대로 못들을때도 있다
  내 말을 무시한다기보단 내 말을 못들었을 경우가 더많을것이다.해야할일을 잊었거나.
  내가 아이에게 가까이가서 눈을 보고 말한다면 정확히 들을수 있을것이다..무언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함께 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