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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양육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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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31 11:11 조회4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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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아에 있어서는 그리 권위적이지 못합니다. 아이의 의견을 되도록이면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고 합니다. 저의남편은 사립초등학교를 다녔을만큼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졌고 저는 너무나 권위적이고 엄격한 아버지밑에서 자유를 갈망하고 살았기 때문에 다행히 내아이들에게 꽤나 사랑을듬뿍 주면서 키웠습니다. 스킨쉽도 강하게 해주고 바라보고 있어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큰아이는 5살때까지 가벼운 매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에선 우리 부부가 생각이 같아서 정말 온실속에 화초처럼 키워왔던것 같습니다.
내가 아이를 양육한 모습을 지켜본 동생들이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고 키워보더니 육아에 지친 그들이 이렇게 말하던군요"언니는 참 대단해,,, 어떻게 아이들을 매한번 안들고 키울수가있어? 정말 존경스러워" 이런말을 듣고 어찌나 뿌듯하던지,,,
우리 부모님께 복수하고 있는것만 같아서 부모님 앞에서는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자, 똑똑히 보세요 아이들은 이렇게 양육하고 훈육하는 거랍니다. 당신들이 우리를 키우셨던것은 옳지못한 방법이셨습니다. 어서 반성들하세요"라고 여실히 보여주는것같아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내 어릴때모습들과 비교가되면서 실망만 쌓여갔습니다.
내성적이였지만... 낯을 많이 가렸지만... 난 부모님께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척척 잘해가는 아이였고 내 아이는 너무나 의존적이고 이기적인 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아뿔싸,,, 양육방식에 대해서 혼란이오기 시작했습니다. 민주적으로 자유스럽게 키워왔던 내아이가 왜 이렇게 못난 아이가 되어 버렸을까? 갑자기 정신이 바짝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빠의 꽉막혀있던 권위의식이 싫었던 나는 자식에게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행복한인생을 느끼게해주고 싶었는데 학교를 입학한아이는 친구들이 자신에게 대하는 입장에대해서 무척 힘들어 했습니다.
통제없이 자유스럽게 지내온 우리아이는 친구들한테 스스럼이 없었습니다. 다가가서 안기고 치대고 오버하는 행동들이 몇몇 친구들에게는 이상한 아이로 비춰졌던 모양입니다.
몇몇아이들에게 놀림을당하고 상처를 받았지요. 벌써 입한한지 1년여가 다되어 가는데 지금은 다행히 친한친구들도 생기고 잘 지내는듯 싶어요
어제는 며칠전에 놀렸던 그친구가 또 도망을 가길래 그랬답니다."유치하게 왜 도망가냐? 너 잡히면 나한테 맞을줄알아 조심해"라고,,, 제가 그렇게 하라고 교육을 시켰더니 이녀석 아주 용하게 잘따라 주네요
그리고 우리아들옆에는 친한친구들이 동요하지않고 있어주어서 힘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렇듯 우리에게 친구와 이웃은 정말 소중한 자산인것같습니다.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울타리처럼 저도 그러한 친구 이웃이되고 싶습니다.
며칠전 엄마들 모임에서 한 엄마가 그러더라구요"ㅇㅇ 엄마, ㅇㅇ 이가 엄마 끔찍하게 좋아한다. 우리집에와서 엄마얘기하면서 울먹거리더라 엄마가 너무너무 좋대" 그얘기 듣고 저도 눈물이 글썽글썽 
아직은 실망할 단계가 아니구나,,, 내아들 정말 잘 자랐는걸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귀여운천사님 참 대단하시네요...내가 그렇게 양육받지 못했는데...내아이를
그렇게 멋지게 키울수있다니..저는 아이를 낳고 얼마간까지는 정말자신있었고
그렇게키웠었는데...어느순간부터 내아이들을 짐스럽게 생각하고있는
제가되어있더군요..
그래도 감사한건 귀여운천사님 남편처럼 -부유하게자란건아니지만-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란사람이라 그 덕분에 우리아이들이 그리많이
내성적이거나 그렇진않아 다행이예요..
우리아이와 친밀감을 높일수있는 귀한시간이되길 바래요..많은 조언부탁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귀여운 천사님의 사랑으로 아이가 잘 자랄꺼에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이를 믿고 힘을 주시면 잘 해 나갈 것 같습니다. 글을 읽고보니 귀하가 대단하십니다. 조금만 참고 견디시면 귀하도 아이도 편하게 잘 해 나가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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