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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속에 생각들이 바로서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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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31 11:01 조회4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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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해외출장으로 인하여 아이들을 맡길곳이없어 첫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원장선생님과 개인면담을 갖고 더더욱 후회스럽더라구요 혹여 나만 도퇴되는건 아닌지,,, 두번째 모임에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질수 있을지,,, 내가 껴서 어색해 지는건 아닌지,,,, 이 모든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군요

사회불안의 요인
딸만 다섯이라 너무나도 엄하셨던 아버지,,, 내성적이고 언제나 아버지뜻에 거역할길이 없었던 나 마음속에는 아니라고 외치면서 겉으로는 한마디 말도못해보고 언제나 착한딸로만 남았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비서로 입사를 했지만 난 늘 집을 빨리 떠나고싶어서 안달이 나있던 아이였습니다. 언제나 내가 좋아서가 아니라 아버지가 만족하셨던 인생을 살아드렸으니까요. 그래서 신랑감도 아버지가 좋아할만한 사람을 찾아서 결혼이라는 핑계로 집을 일찍 나올수 있었습니다.  집만 빠져나오면 자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요 깐깐한 시어머니에 시집살이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항상 나를 깎아내리고 자신의 아들만 치켜세워주셨지요. 그러면서 저 밑바닥에있던 나도 몰랐던 나의 치부들이 하나씩 드러내지더군요. 점점 자신감 상실과 못난 나를 채찍질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우울증도 왔구요.
   
불안상황
아이학교 앞에서 친구의 놀림에 울고 나오는 아이와 맞닥 뜨렸는데 그곳에는 아이들을 마중나온 엄마들이 있었다. 갑자기 머리가 깜깜해지고 아무생각도 나지않았다...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야 된다는생각에 울고있는 아이만 끌다시피 델구 집으로 향했다. 자꾸만 그자리에 있었던 엄마들과 학교주변에 있다가 그장면을 목격해버린 사람들 또 창문으로 봤을 학교선생님까지 신경이 쓰인다. 

신체반응
심장이 심하게 요동을쳤고 얼굴이 붉어져있는것 같았다.
생각하고 따져볼 필요도없이 우선 그자리를 회피하고 말았다.

생각
내아이를 울린 그아이를 불러서 따끔하게 혼내주고 그러지말라고 잘 타이른 다음 아이와 화해를 시키고 돌아왔어야 하는데 피해버린 그상황이 몹시 후회된다.
친구에게 놀림당하고 상처받았을 내아이를 위로해주고 쓰다듬어 주어야하는데 속상한 마음에 아이만 아니면 내가 그런상황을 겪지않아도 되는데하며 아이탓만 늘어놓았다.

행동
그상황을 피해버리고 집에와서 꼼꼼히 따져보지못한 내자신을 원망한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는 병원에서 꾸중을 매일 들어가며 자라온 환경이 아버지의 엄격한 양육방식으로 인하여 상황을 매번 회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게 잘못된 임을 깨닫고 인지행동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지금은 내 상황을 부딪혀보고 자신감찾는 나를 차츰 발견해나갑니다.
첫 시간 빠졌다고 해서 불안하실 필요 없구요.
앞으로 잘 참여해주세요.좋아지실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과제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안녕하세요..이번모임중에 님처럼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아줌마입니다~^^저랑 비슷한상황이 많을거란 소장님 말씀에 기대했었는데 뵙지못해 아쉬웠구요..이번주엔 꼭 뵙길바래요~저도 첫모임때 두려움이 많았는데..한두분씩 자기속에 있는말씀들을 해주시니..저또한 편한마음으로 얘기하게 되더라구요...편한마음으로 오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런 상황에서는 저 같아도 그렇게 밖에 못 했을 것입니다. 거기서 때린 아이을 불러 혼내주고 사과, 화해 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아닐까요?
유감스럽긴 하지만 아이가 친구들에게 속상한 일을 당하여 우는 일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저 같아도 집에 빨리 데려가서 자초지종을 물어보는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첫 시간 참석을 못 하셨죠? 다른 여섯 분들이 다들 치료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시고 따뜻한 마음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안심하고 오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내안에열정님 위안의글 감사합니다. (두근,,, 두근,,,)
내일이되면 첫모임을 갔겠죠???(두근,,, 두근,,,)
오늘따라 유난히 시계바늘이 분주하게 움직여 주는것 같네요(두근,,, 두근,,,)
저처럼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뵙게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하고 두렵기도하네요
그동안 결혼하고 10년이라는 세월을 나를탓하며 갖혀지내온터라 누군가와 만나서 내속에있는 말들을 끄집어낸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닌듯싶어요
그러나 용기를 갖고 발걸음을 옮겨보려고 합니다... 그날 만나면 따뜻하게 인사나눠요 얼굴은 뵙지 못했지만 무척이나 따뜻하게 다가와주시는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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