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클리닉게시판

나를 자꾸 돌아보게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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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31 11:04 조회5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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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혼냄---->잘못된 행동을 멈추게는 하지만 바람직한 행동이 도출되게는 못한다"
내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던 원장님의 말씀이심니다..
내가 이치료를 받으려고 결심했던 궁극적인 이유가 내 아이들 앞에서 당당하고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였고 또 한가지가 내가 이것(사회공포증)으로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전과되기 때문이였습니다..
내가 결혼하며 나 스스로에게, 그리고 내 남편에게 다짐하고 약속했던 한가지...
난 절대 우리 부모처럼 내자식을 키우지 않을거야..
사랑도 듬뿍주고, 스킨쉽도 자주자주하고, 칭찬 격려 듬뿍듬뿍해서 자신감넘치고 당당한 아이들로 키울꺼야...꼭 그럴꺼야..했었는데...
반항(?)이라는걸 모르던 갓난쟁이 시절엔 그래도 사랑도 많이주고 스킨쉽도하고(않할수가 없겠죠...)그랬었는데..
아이가 자기고집이 생길때부터 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엄마가 나에게 했듯이 똑같이, 아니 그보다 더한 모습으로 내 아이들을 대하고 있었습니다..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건 기본이고, 내감정을 추스르지 못할때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너무 공포스런 모습으로 내아이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니까짓게 할수나 있어??" "내가 너땜에 속이 터진다 터져..""으이구 답답한 XX야!"라는 자존심상하는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었고, 내아이를 인격적으로 얼마나 무시하고 짓밟았는지...
내 앞에서 위축되어있는 내 아이의 모습을 보며 속상하고 슬프기도하지만, 답답함을 더 많이 느겼던 저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집에선 그런 대접을 받아도 밖에선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대부분이 잘한다고들 합니다..저같죠...정말 웃긴건...저를 아는사람들은 제가 아이들을 정말 잘 양육한다고 생각하고들 있습니다...
너무너무 창피합니다...이 치료과정속에서 이런 말까지하게 될줄은 정말 몰랐는데...
이 치료과정이 나를 위한치료뿐만이 아니라 궁극적인 내 아이들을 위한 치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이가 고집이 생긴다는 것은 홀로서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표현과 자율성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 과정을 우수하게 이수하고 있는 귀하는 분명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것입니다. 조금만 참으시기 바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나한테 따뜻한 댓글 남겨주셨던 아기엄마,,,누구신지 짐작은 갔는데 첫안면이라 선뜻 말걸기가 힘들더군요
앞으로 좀더 편안하게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요,,, 얼굴이 이상하게 낯이 많이 익어요
그만큼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거겠죠???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희들 모두 잘못된 점을 고치려고 함께모여 치료하고 있는거잖아요~ 힘내시구요,, 좋은 엄마가 되실 수 있을거예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괜찮습니다.지금 참석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좋은 엄마가 되는 첫걸음을 내딛는 거니까요.좋은 엄마가 되실꺼에요.넘 심려치 마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가슴이 뭉클하네요...나의 진짜모습을 보이며 창피당하고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받고 힘을 얻을수 있다는게...정말 시작잘한거 같아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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