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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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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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정신 없는 한 주였습니다~~ㅠㅠㅠ
이제 다음 시간이면 직면도 한다고 하니 수업이 마무리 되는 느낌도 들고 복합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네요^^....
처음 수업을 가기 전엔 후회와 걱정을 먼저 하느라 진을 다 빼고 갔었더 것 같은데 어느새 한 주 빠지면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하하
소크라테스 문답법을 하며 저의 부정적사고들이 정말 심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참... 그 당시에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 했었는데 지금 수업도 듣고, 생각도 정리해보고 어떤 게 잘못된 생각이였는지 배워보니 이렇게 병이 안 생기는 게 이상하다 싶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상처 받기 싫은 마음에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내보이면서 사람들을 믿기 싫어하고, 내가 이상하게 보이는 것도 싫고... 의도를 항상 생각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스스로가 무시 당하기 싫다는 마음에 그랬던 거 같은데 참 힘들게 살았다싶습니다^^;
저에게는 백화점을 가는 게 제일 힘들었고, 환불이나 교환, 컴플레인을 하는 건 생각도 못 했던 일이였는데 저번주 비록 친구와 함께 였지만 환불을 하고 오면서 내가 많이 변했구나라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 상황으로 문답법을 해보려 해요.
*상황
: 백화점에서 환불해보기
*자동적사고
: 내가 진상으로 보이면 어떡하지?
: 내가 이렇게 말을 꺼냈는데 목소리가 떨리는 거 같아.
: 내 목소리가 떨리는 걸 보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면 어떡하지?, 그래서 환불을 못 받아가면 나는 망신만 당하는 것일텐데.
: 오늘 친구랑 같이 온 것도 문제야, 괜히 같이 오자고 해서 내가 망신 당하는 걸 구경시켜주는 꼴이잖아..
: 난 이것도 제대로 못 하니,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인지오류 : 지레짐작, 재앙화사고, 과일반화, 강박적부담(당위적사고)
*소크라테스 문답법
: 내가 진상으로 보일지도 몰라
--> 증거는? 맞다는 증거와 틀리다는 증거?
: 아까 내가 들어올 때와 지금의 직원 반응이 달라. 나를 귀찮은 손님으로 보는 거 같아
--> 틀리다는 증거?
: 친구 말로는 그렇지 않다고 해, 정당한 이유가 있으니 문제가 될 게 없다고 했어
--> 다른 설명이나 이유는 ?
: 딱히 없는 거 같아.
--> 너가 지금 잘못된 행동을 하는 거야?
: 아니 그렇지는 않지. 이 옷에 마감이 잘못되어 있었거든
--> 너가 잘못 된 게 아니니 상관 없지 않아?
: 맞아. 이게 실패한 건 아니니 내가 스스로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는 거야.
--> 친구에게 망신 당하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대로야?
: 내가 떠는 모습을 보여준 건 민망하지만, 그래도 내가 실패한 건 아니니 망신까지는 아닌 거 같아.
--> 떠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니까 그렇게 안 민망해해도 괜찮지 않을까?
: 그것도 맞아 같이 간 친구도 환불하러 갈 때는 평소보다 좀 더 많이 떨리는 거 같다고 했어. 내가 떨려하는 걸 알고 같이 와줬으니 민망해할 것도 없어
--> 그래 맛있는 걸 먹고 얼른 집에 가서 상황기록지도 쓰고, 수업시간에 이야기 해보자
이렇게 문답법을 했는데 맞는 것일지는 모르겠네요ㅎㅎ;
저에게 제일 떨리는 상황이였고, 다른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저의 의견을 분명히 말하고 환불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저렇게 문답법 식으로 스스로와 대화 하는 방식이여서 그런지더 쉽게 인지오류를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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