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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기 은루의 아홉 번째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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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28 11:29 조회5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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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벌써 화요일이구나 후후... 숙제도 못하고 병원에 갈 생각도 못해버렸다 하하하.
(그동안 쭉 당일치기를 해왔지만;;-_- ) 지금 기분은 삼삼한것이 긴장되지 않는다. 왜냐하면......준비를 하나도 안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는 우울하고 나름 바빳다고 생각한다. 금요일날 미국에 살고계신 이모 이모부께서 오셔서 오후에 인천공항에 갔다가 밤 늦게야 돌아왔다.
이모 이모부는 내가 너무나 불편해하는 분들인데 마음을 넓게 가져보고자 공항까지 마중을 나갔다. (비가 억수로오고 차도 밀려서 무척 힘든 금요일이었다.. )
무척 어색하고 짜증날 것 같았던 재회는 예상외로 괜찮았다.  낯선사람이나 친하지 않은 사람들을 마주봐도 아그리파마냥 얼굴이 일그러지던 나는 더이상 없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된 것이 잘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웃는 얼굴이 얼마나 유용한지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 학원에서 새로운 반에 갔지만 어느새 반분들과 웃으며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게 된 나를 보며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난생 처음 보는 친척 어르신들이 우리집을 방문 하셨다( 습격했다-_-흐흐). 길가다 마주쳐도 몰라봤을 이모 할머니, 할아버지, 그밖에 분들(아직도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른다.)...우리집안의 비화로인해 나는 예상치 못했던 쉽지 않은 직면을 하게되었다. 이것 역시 웃는 얼굴로 대충 모면했다. 으흐흐... 노 프라블럼...
그리고 그 다음날 할아버지 할머니 고희가 있었다. 100명 정도 되는 친척분들 신부님, 수녀님, 성당분들, 어머니 아버지 친구분들 직장 동료분들 등 아주 아주 가까운 분들만 오셨다.
잔치날 늦잠을 잔 나는 11시에 일어나서 비몽사몽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부페로 향했고 거기엔 나를 알지만 정작 나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수히 있었다. 
그래도 웃는 낯으로 한 분 한 분  인사드렸다. 허기진 배도 채워가며... 음힝힝.   숙제를 너무 성의 없게 하는 것 같아 양심에 찔린다. 으흑흑.
지난 직면에서 위풍당당님의 아이들 담임선생님과의 직면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브레즈드님의 친구들과의 대화 직면 역시 좋았다.
역시 직장생활 학교생활 하는 분들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몇년간 거의 방구석에만 있다 싶이한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마음만 편히들 가지신다면 뭐든 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8번의 직면은 성실히 참여하지도 안았던 나에게 노력 이상의 성과를 주었다.
무엇보다 용기와 약간의 자신감을 주었다^^. 매주 단 한번 뿐이었지만 인지행동치료수업은 든든한 빽과도 같았다. 흐흐.  매사 생활 속 직면들에 도전하고 어떤 결과를 얻든 매주 화요을을 생각하면서 부담갖지않고 연습하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이 경험들은 나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과 실수를 겁내지 않는 용기를 주었나보다. 긍정적인 생각들이 조금 습관화 된 것이다.
항상 약간 열등감을 가지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떤 미국에 있는 사촌언니가 전화를 했는데 내목소리를 못알아듣고 존댓말을 썼다. 프히히. 저능아 같은 말투를 좀 고친 것 같다.
앞으로 잘 해볼생각이다.  꿈을 가지고 이뤄보고자한다. 
이것이 내 마지막 숙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성의 없는 과제물이 종지부가 되다니...으흐흑. 요즘 굿바이 게으름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정신과 의사의 카운슬링이 담겨있는 어느정도 공감가는 구석이 있어서 읽게됬다. 많이 게을러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 꿈을 이룰 때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부지런해지는 것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자기개발에 힘써볼란다. 음킬킬킬.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은루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은루님도 많이 발전하신것 같아요.
이제는 사람들하고 만나고 대화하는게 별로 어렵지 않으시다구요?
잘됬네요. 계속 노력하셔서 더 편해지셨음 좋겠구요. 항상 밝은 모습 너무
좋아보이네요. 이따 뵈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힘든 한주였지만 달라진 '나'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한주이기도 하셨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노 프라블럼\"을 외치시면서 계속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갈수록 예뻐지시는 은루님, 더욱더 자신감있는 모습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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