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첫 직면 후 5번째 과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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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요약 및 소감 >
직면 바로 직전 무척 떨려서 손에 땀이나고 추위를 느끼는등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러나 첫 직면은 생각 외로 떨리지 않았다. 오히려 떨려야 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나마 떨렸던것같다.( 아하하 실없는 소리같지만 말이다. ) 말이 빨라지고(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으하하), 몸이 움츠러들고, 신문지로 얼굴을 좀 가렸던것이 아쉬운 점이다.
나의 첫 번째 직면보다도 야마꼬님의 따님 대역을 맡았을 때 더 떨렸다. 후후...정말 너무 못해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야마꼬님의 직면을 보면서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곁에서 함께해주는 엄마가 있는 그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다. (좋은 추억이 생겨서 기쁘다.)
지난 일주일 나는 목감기(?) -확실치 않다-로 인해 무척 고생했다....토요일에 상담도 못 오고 성당도 못 가고 학원 입학 수속도 못했다. ㅜㅡ 흑흑...나의 계획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려 너무나 속상했다.
But뜨~ 나의 몸은 아팠지만 나의 입만은 팔팔했기에(ㄱ-;;;) 그동안 연락 못했던 친구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수다를 떤 것이 그나마 수확이라면 수확이었을까. 요즘 시험기간이라 열심히 공부하는 고3친구들과 얘기하며 공부도 너무 안하고 밤낮이 바뀌어 게으른 생활을 하는 내가 너무 한심스러웠다. 으흐흑...그런데 그 모든 수다 후에 내 몸은 더욱 아파갔다... 너무나 목을 혹사시켰던 것이다. 목소리가 심하게 갈라졌고 두통이 더욱 심해졌으며 콧물에 가래까지! 체력이 국력이라는 소리가 백번 맞는 소리다. 하고 싶은 일도 몸이 아프면 할 수 없은게 현실임을 요즘들어 뼈져리게 느낀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내가 골골대는 시간에 더 나은 학원을 알아봐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몸이 낫는대로 바로 학원에 다녀서 보다 계획성있는 삶을 살고싶다.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내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원망이나 미움 혹은 질투보다도 고맙고 감사함을 아는 사람이 되고자한다.
<직면 후 검증 할 것들>
1. 자동적 사고의 확인.
* 어떤 자동적 사고들이 떠올랐나?
-얼굴이 빨개지면 어떻하지?
-목소리 혹은 손이 떨리면 어떻하지?
-말을 더듬을 지도 몰라.
-얼굴을 똑바로 못들고 하면 어쩌지?
*예상하지 못한 자동적 사고들은?
-생각보다 안떨리네 왜이러지? 이상한데?
-이제 곧 떨림이 찾아와 예전처럼 떨려서 버벅대거나 울상짓다가 발표를 엉망으로 끝내겠지.
-빨리 읽어서 빨리 끝내버려야지.
-너무 자신감이 없어 보일거야.
2. 타당한 사고의 확인.
* 어떤 타당한 사고로 대처했는가?
-왜 떨려야 하는거지?
-남들도 떨어.
-떨면 좀 어때?
-이게 전부가 아니야.
-부담 갖을 필요 전혀 없어.
* 그 타당한 사고가 얼마나 유용했는가?
너무 아주 매우 유용했다.
중간 중간 갑작스러운 불안이나 떨림이 찾아왔을 때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다.
'수줍음도 지나치면 병'에서 읽은 어떤 표현이 있는데 기억나지 않아 아쉽다. 어쨌든
그 타당한 사고들을 유용하게 쓸 날이 오길 바란다.
3. 깨닳은 점.
나는 생각보다 발표 할 때 떨지 않았다는는 것을 깨닳았다. 나 자신의 모습을 비디오로 보았기 때문에 안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떨리지 않았다. 오히려 불안해 하지 않는 나를 스스로 이상하게 생각 할 정도로말이다. 어쩌면 발표 할 때의 상황이 달라서 그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미국도 아니며 더구나 학교가 아니고 못해도 뭐라 할 사람없고 점수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는 점등이 적지않은 안정을 주었나보다. (아니면 내가 너무 나태해져서 될대로 되라식의 사고방식을 갖게 됬을지도 모른다.) 또다른 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는 '어쩌면 그동안 상담이나 치료를 통해 내가 나아진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있다. 아니면 지금 학교에 다니지 않는 나에게 발표는 더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닌지도 모른다. 그전에 미국에서의 학교 생활을 떠올려 봤을 때와 너무나 다르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여서 그런가?(-> 미국에서 영어로 발표를 하면 다들 대부분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더 불안했던 것 같다.) 한국에서도 분명 발표할 때 떨린적이 있었는데...혹시 관중이 적어서 그런가? 기타등등...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집밖에 있을 때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지하철 탈 때 라든지 도서관에서 자리 잡기 전의 상황이나 샤핑 할때, 친구와 만날 때) 불안감이 더욱 치솟는다. 타인들과의 단순한 스침마져도 긴장이되니... 첫 직면은 불안지수가 높은것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으나. 다음 직면이 걱정된다. 외출했을 때 많은 인파속에서 느끼는 불안에대한 직면은 어떻게 할 것인가...적어도 20명은 되야 할 텐데. -____-에헤헤. 머리아프다. 너무 너저분하다... 깨닳은 점을 써야하는데 소감을 쓴 것같다.
4. 다음 직면.
두 번째직면은 이번에 못 할 듯합니다. 지난 일주일 저는 겨울 날 곰과도 같은 생활을 했기에...부끄럽네요. 어쨌든 두 번째 직면을 하게 된다면 발표를 할지 아니면 처음 보는 사람과의 대화 같은 걸 할지 아직 확실하지 않네요....발표를 한다면 외워서 하거나..뭐.. 실제로 학교에서는 직접 보고 읽으면서 하는 실기평가는 없으니까요. 어떤 과목이든 대부분 어느정도 외워서 해야 했던 것 같아요. 낯선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음...사람사귀는데 요령이 없으니 그런 쪽으로 할까? 너무 불확실한 답을 올려 죄송하네요. 어찌되었든 다음 시간에 직면은 못 할 테니 꼭 다시 올리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주 잘 적어주셨네요~
그런데 야마꼬님의 직면에 참여하실 때 그렇게 긴장을 많이 하셨었나요?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내가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보세요.
그리고 타당한 사고가 매우 유용하셨다고요? 직면에 회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다보면 어느새 자동적 사고가 있던 자리에 타당한 사고가 자리잡고 있을거에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조금 후에 뵈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은루님! 항상 댓글 달아주셔서 고마워요. 저랑 직면하실때 떨리셨다구요.
저는 전혀 그렇게 못 느끼고 오히려 제가 약간 떨은듯 싶었는데 은루님은
참 잘 해주셨어요. 대역을 해주셔셔 너무 고마웠구요. 저같은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이 부러우셨다고 하시며 좋은 추억이 됬다고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저도 이제는 우리아이들이 행복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나도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고요. 맨날 좋은 엄마는 아니지만 그러려고 노력
하구 있으니까요. 은루님도 많이 달라보이세요. 첫 직면 하실때 정말 아무렇지
않아 보이시구 정말 발표불안이 있으신분인가 싶었어요. 은루님은 항상 당당해
보여요. 누구보다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이따 저녁때 웃는 얼굴로 뵈어요.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은루님이야말로 당당하세요~
매번 회원분들의 글에 댓글을 하나하나 달아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오늘 수업때 뵈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정말,,야마꼬님 직면 할때 전혀 긴장된 모습 안 보였어요..잘 해주셨어요
전 그냥 직면 이라기 보다 뭐랄까,,우리 24기 멤버들끼리 장난치구 노는거 같은 그런 생각에 재밌기만 했어요.. 은루님 항상 당당한 모습 보기 좋아요
첫시간에 여기있던 이야기 밖에 나가서 하지 않기로 했는데 전 은루님 이야긴 제 남편한테 자주 해요,,
왜냐면 너무 당당해 보이구 정말 전혀~~ 사회불안으로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처럼 안 보여서 은루님을 보면서 느끼는게 많아서 자주 이야기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러니 위축된 마음 갖지 않도록 하세요 전혀 그리 안 보여요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은루님!
여유로운 삶(7)을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