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수업 시간 이후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수업시간에 말한 것처럼 교회 헌금송을 혼자해야 하느 상황, 그 때도 하기 전에 어김 없이 많이 떨려서 ' 많이 좋아진 거 같아도 아직 많이 떨리는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여기서 배웠던 것 계속 생각하며 괜찮다고 되네이고,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많이 떨려하는 병이 있다고 얘기도 했다. 

예전 같으면 마냥 떨다가 내려와서 자책하고 힘들어했을 거 같은데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나아진 것 같다. 

하면서도 많이 틀렸을 거 같고, 못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 끝난 뒤에 나중에 내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보니 그렇지 않은 내 모습을 보고 안심 했다. 사람들도 그다지 떠는 것 같지 않다고 하니 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동안은 마냥 힘든 상황은 피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내 모습을 알 수 있는 계기가 생기니 더 좋았던 거 같다. 

그 때의 경험으로 이번에 배운 인지오류에 대입해서 과제를 해보면 

> 상황

-교회, 60명 앞에서 혼자 헌금송을 불러야 하는 상황. 

>자동적사고

-앞에서 너무 떨어서 망치면 어떡하지?

-너무 떨면 나를 이상하게 보고,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말을 이상하게 할 거 같아. 

-목소리도 떨리고 손도 떨 거 같고, 지금 노래하는 걸 망칠 거 같아. 

-이렇게 걱정부터 하는 나는 겁쟁이야. 나중에 뭘 할 수 있을까? 

> 인지오류

-지레짐작(점쟁이사고) 

-이름붙이기

-과일반화 

>인지오류 수정해보기

-앞에서 너무 떨어서 망치면 어떡하지?

-너무 떨면 나를 이상하게 보고,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말을 이상하게 할 거 같아. 

-->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이걸 망쳐도 그렇게 큰 일은 않난다. 

--> 이번 달 내내 열심히 연습한 게 있으니 틀려도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다.  

-이렇게 걱정부터 하는 나는 겁쟁이야. 나중에 뭘 할 수 있을까? 

--> 혹여나 이거 한 번 망친다고 해서 내 인생이 망하는 건 니다. 

-->  이걸 망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 이유는 안 되지. 

처음에는 ' 내가 이걸 왜 맡았지, 괜히 한다고 했다, 도망치고 싶다' 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 

결과적으로는 "이걸 망쳐도 엄청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니고, 다음에 더 연습해서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되는 거야. "

 이렇게 결말을 짓고 떨리는 마음을 컨트롤하려고 노력도 해보고,  동영상에 담긴 내 모습을 보며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거니 그렇게 손해를 보는 일도 아니고, 오히려 나에게 득이 되는 계기였던 거 같다. 

나중에는 직면하기라는 치료과정도 있다고 하는데 그 때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마음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