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번째 시간이다. 갈수록 불편한 마음은 조금씩 가시는듯 하지만 내가 부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인지 아직까지는 인지학습을 통해 나의 증상이 좋아질 거란 믿은 없는 것 같다. 

첫번째 시간 이후 친척들이 집을 방문 했을 때 '마음을 편하게 먹자'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의 행동반경이 크지 못한 탓도 있고 워낙 불편한 상황을 피하는 터라 그런 상황에 직면해 보지 못 해서 나의 사고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조차 감이 안 오는 거 같다. 

다음 시간을 기대한다는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나만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 자동적 사고 기록지 

1) 

: 상황-친척들이나 오래된 친구 또는 조금 아는 사람들과 만날 때. 

: 자동적사고-이야기를 많이 해서 어색함을 없애야 해, 집안을항상 갈끔하게 해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야 해. 이런 성격의 나를 이상하게 보는 거 같아. 

: 인지오류-강박적부담, 나와 관련짓기, 독심술. 

2) 

: 상황-쇼핑하러 갈 때. 

: 자동적사고-빈티 난다고 무시할 거야, 다른 사람들은 멋있고 화려하고 다 잘낫는데 나만 못나보이고 초라해보이는 거 같아. 

: 인지오류-독심술, 강박적부담. 

3) 

: 상황-주차할 때 

: 자동적사고-'운전(주차)도 못 하면서 차는 왜 끌고 나와?' 라고 생각할 거 같다. 나로 인해 기다리는 상황이 될 때 나를 얼마나 답답하게 생각할까, 피해를 주면 안 되느냐. 

: 인지오류-독심술, 나와 관련짓기, 강박적부담, 점쟁이사고

4)

: 상황-길거리를 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날 때, 친척들을 결혼식 같은 곳에서 만날 때

: 자동적사고-먼저 아는 체 하고 싶은데 인사 외엔 할 말이 없어 그냥 모른 척 지나치자, 상대가 이런 나를 인사성 없는 사람으로 볼 거야. 

: 인지오류-강박적부담, 독심술, 이름 붙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