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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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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20 12:13 조회5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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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치료를 그만두겠습니다.직면훈련에 대한 부담도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계속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반밖에 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해온 걸로 어떻게 고쳐야 할 건가 무엇이 문제였던가에 대해 잘 알았다고 생각합니다.굳이 앞으로 직면훈련을 한다한들 그다지 효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래도 지난 시간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고 생각하고결코 헛되게 보냈다곤 생각지 않고 정말 인지치료를 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이쯤에서 그만두겠습니다.
직면훈련을 무시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다만 앞으로의 실생활에서 곧 직면훈련에서 할 것을 맞부딪칠텐데 여기서 해서 그게 과연 도움이 될까 생각도 하고 저같은 경우는 제 생각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고 해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갑자기 멋대로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부정적 사고가 고쳐진건 아니지만 앞으로 노력해서 고치도록 하겠고 병원은 계속 다니겠습니다.아직은 약 없인 불안증상이 생겨서 하루도 약을 복용 안하면 불안할 지경입니다.밖에 다닐 때 약을 복용할 때와 하지 않을 때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원장선생님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직면훈련을 해보지 않고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시는 것은 어떤 근거에서 그러시는지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거라는 자동적 사고와 과민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이제 어느정도 고쳤으니 직면훈련을 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는지요? 만약 그러시다면, 직면훈련은 불안과 불편을 견디어 보는 경험과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하다보면 덜 불편해지고 익숙해지고 바꾼 생각도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만약 직면을 하고 그것을 다시 재생하여 보는 과정에서 더 안 좋게 보일까봐 그러시는지요? 귀하가 이런 면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셨다면 그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면을 미리 예상하고 배려하지 못한 점은 치료진의 잘못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면을 한 후에 모든 사람들이 다 만족하거나 실제보다 화면으로 보니까 덜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나으면 나은대로 더 나빠보이면 또 그런대로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귀하의 경우도 그렇게 대응해 나가려고 하였습니다.
어제 나오지 않으신 이유는 귀하의 글대로 잘 알고 귀하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까 하는 문제도 귀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지만 치료진의 의견도 귀하께 다음에 외래 오시면 알려드리고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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