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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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가 잘 생각이 안나서 맞게 쓴건지 모르겠는데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인지행동치료에 참가해 본 소감: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참석자 중 가장 말을 잘 못하고 조리있게 못한 거 같아서 아쉬운 느낌도 있습니다.
생각 그대로를 말로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아쉽고 말더듬이 부담스워러서 말을 되도록
아껴서 말 할려 했고 또 질문을 받을 떄 머리속이 텅 빈 것 같이 느껴져 제가 제대로
의사전달을 하기는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도 들고 긴장도 되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이 되는 것 같았어요.겉으로는 어떠했을 지 모르지만 마음은 편안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참석할 거고 저도 나름대로 과제를 충실히 할 생각입니다.
생각:내 외모를 보고 남이 날 보고 속으로 빈정될거야 라든가 내가 우스꽝스런 표정이나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나 라든가 주위사람들은 날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분명 좋지
않게 생각할꺼야 라는 생각과 말더듬에 대해 겉으로는 이해하는 척 하지만 속으론
비웃지 않을까 하는 거라든가 말 더듬지 말고 또박또박 말 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안되면 자책감이 들기도 하고 조리있게 제대로 말 해야하는데 라는
강박관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동:사람들이 많은 장소는 되도록이면 피하려 해요.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더 부담이
되니까 되도록 구석진 곳에 있을려 하고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거나 회피하려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이런 행동을 합니다.
앞에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마주치거나 시선이 맞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괜히
불안해져서 빨리 그 상황을 피하려 합니다,
또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 할 상황에서도 말더듬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말 하려 해요.말더듬는 게 좋게 느껴질리 없으니까 되도록 말을
않거나 자제하려 해요.
신체반응:보통 얼굴이 굳어지고 불안정도가 심할 때는 몸이 경직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요.몸 전체가 경직되서 굳은 것 처럼 느껴지면서 심하게 떨기도 합니다.
또 괜히 얼이 빠진 것 같이 느껴져서 제 행동하나하나가 바보스럽게 느껴져요.
긴장되거나 불안해질때는 그게 얼굴에도 티가 나서 표정이 제멋대로 이상해지
기도 해요.제가 무슨 표정을 하고 있는 지 자각도 못 할정도로 정신이 혼미해
지기도 해요.외형적으로도 불안할 때는 그게 이런저런 식으로 티가 나는 것
같아요.남들이 보기에도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초조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해요.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찰 떄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막힘이나 목소리가 더 잦아지거나 어눌해진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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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제가 듣기엔 귀하가 할 말을 다 했고 실제로 발언 시간도 남들보다 길었습니다. 다만 소리가 작았고 말을 더듬거렸을 뿐입니다.
우리 과정은 귀하의 말더듬을 고치는 자리는 아닙니다. 대신 귀하의 말더듬에 대한 어떤 믿음과 생각,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귀하를 어떻게 평가할 거란 귀하의 생각을 검토해 보고 더 편해질 수 있는 길을 찾아볼 것입니다.
첫 시간에 알 수 있었던 것은, 말더듬는 사람이 귀하 뿐 아니라 많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말더듬는 사람을 대해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저만 해도 말을 더듬는 친구들이 몇 있는데 대인관계에 임하는 태도는 각각 다르더군요. 그리고 또 새로이 안 것은, 말더듬는 것에 대하여 귀하는 언어장애가 있다고 남들이 생각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는 것입니다. 소리가 작고 더듬거려서 속도는 늦었지만 귀하도 할 말을 다 했고 듣는 사람도 다 알아들었습니다.
이렇게 과제도 제일 먼저 올리는 적극성과 성실함이 귀하에게 있습니다. 고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반드시 편해지고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