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보던 얼굴들을 자주 못뵈게 되니 목요일이면 꼭 생각이 나네요. 원장님, 복지사님, 그리고 우리 16기 동기분들 다들 잘 지내시지요? 
못 뵌지  2주 동안 저에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던 학부형 총회, 그리고 이번 주 내내 주번이라서 월요일과 오늘 조회에서 또 두 번이나 tv로 방송을 탔구요.
전엔 며칠 전부터 밀려오는 예기불안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학교 가는 것도 두려웠었는데 이젠 발표 전 몇분 정도만 예기불안이 올 뿐....
물론 총회 때도 무지 떨렸구요, 조회 때도 많이 긴장되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 더 나아지기 위한 훈련이다, 자꾸 하다보면 더 좋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갖게 되니까 "이 상황을 즐기면서 하자"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래서 인지 마음도 훨씬 편하고  발표하고 나서도 "내가 좀 떨었구나" 하는 생각뿐 그렇게 많이 창피하거나 고개를 못들 정도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더군요.
역시 "생각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회피하지 않고 저에게 닥쳐오는 일들을 끝까지 하려구요. 
다들 자~알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점점 나아지는 그 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