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의 첫 수업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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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3-07-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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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몸이 떨리고 앞에서 ppt 넘기는 작업만 해도 얼굴이 달아올랐었다. 가끔 말을 더듬기도 하고 발음이 새기로 한다. 낯선 사람, 특히 남자 앞에서 글씨를 쓸 때 손이 떨리고 아빠, 할아버지 어른들, 선배 앞에서 혼날 때는 아직 눈물이 난다.
마음 속에 맴돌던 말과 생각들을 꺼낸다는 것 차제가 용기였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울컥하기도 했고 그 와중에 너무 창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창피함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이곳에 온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 창피하다는 생각을 안 하기로 했다.
사실 20년동안 저를 괴롭힌 생각들이 단 10주만에 바뀔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긴장했을때 나타나는 여러증상들이 꼭 고쳐지지 않더라도 제가 고질병처럼 않고 있는 생각들이 조금만이라도 바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목록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님의 댓글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맞습니다. 이 자리에 온 것도 용기이고 이런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대단한 용기입니다.
나아져야 한다는 동기와 목적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긴장되었던 첫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고 치료진도 함께 있으니 안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