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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울 16기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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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20 11:38 조회43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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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면 정말 딱 한 계절을 여러분과 함께 보냈네요.

저도 본 병원와서는 처음으로 맡은 사회불안반이라 애착이 많이 갔었고 여러분들께 제가할 수 있는 만큼 잘 해드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보였나 모르겠어요.

아마 여러분들을 제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같이 인지행동 치료진으로서가 아니라 같이 치료받는 사람으로 저도 함께했습니다. 

원장님의 말씀도 받아적고 강의내용도 머릿속에 기억하고 내 나름대로의 상황에 적용해 보려고도 했구요.

여러분들이 말씀 하실 때 마다, 아니 하소연 하실 때마다 속으로 '맞아, 맞아' 외쳤고 '나도 그런데..'하며 많은 공감을 했었습니다. 

저 역시 3개월 동안 많이 변한 것 같고 여러분들도 크고 작음의 변화가 있으신듯 합니다. 

♥처음 바다님은 스스로 아직 덜 변했다고 하시지만 자신감 가지세요.
바다님께는 자신감 가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멋지고 젠틀하고 자상하셔서 조금 말 더듬어도 전혀 해가 되지 않아요. 아직 말더듬으시는 모습은 한 번도 보지 못하였지만 말이 조금 더듬거리더라도 항상 평소에 계속 그러시는 거 아니잖아요. 아, 조금 긴장하고 있구나.. 하고 그냥 스쳐지나가겠지요. 괜찮아요~ 어때여! 정말 진심으로 바다님이 말 조금 더듬으신다 해도 바다님의 이미지에 1%의 나쁜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것입니다!

♥똑같이님~
과거의 기억은 점점 잊혀가는거예요.
인간은 너무나 다행으로 망각의 동물이라 잊어버립니다. 
왜 자꾸 되새겨서 자신을 힘들게 하세요!
그게 그렇게도 큰 죄가 되고 못할 행동이었나요? 아니잖아요..
좀 실수하면 어떻고 좀 못나 보이면 어때요? 실제로는 센스도 있고 유머감각도 있고 책임감도 있고 자신감도 있는 그런 남자인데요..
앞으로만 생각해요, 앞으로 안그러면 되요. 앞 보세요, 이제..

♥그리고 오소리님!
오소리님은 정말정말 깍쟁이세요!
하나도 안 떠시고, 너무나 또박또박 발표, 말씀 잘 하시는데.. 혼자 조금 떨리더라도 누구나 작은 긴장은 있어요. 전혀 어떻게 안 떨어요!? 마음속으로 조금 불안해도 괜찮습니다. 목소리 전혀 안 떨리구요, 티도 전혀 안나요! ^.~

♥구름님~
구름님도 처음 브리핑이나 말씀 하시기 전에 많이 긴장하시는 듯한 모습보이지만 모든 직면훈련을 너무나도 무사히 끝마치셨어요. 떨린다고 떨림을 감추기 위해 말속도도 빠르게 하고 빨리 끝내려고 하지 마십시요. 
떨리더라고 본인이 준비하신 내용을 읽고서라도 마치십시요.
남들은 목소리 떨림, 긴장에 신경을 쓰는게 아니라 내용에 신경을 씁니다. 
하청업체 사람들, 상사, 동료, 직원들, 일꾼들이 하청조건, 내용에 신경쓰지 목소리떨림에 신경 안씁니다. 정 떨리시면 내용을 충분히 준비하셔서 읽으시면 됩니다. 화이팅!

♥그리고 소심장이!^^
우리 너무너무 착한 내가 참 많이 좋아하는 소심장이~!
청소년기에는 다들 크고 작음의 부끄러움증은 있단다. 너무 크게 고민하지 말구 앞으로 크게 성장할 소심장이 자신감을 가지렴~ 키도 크고 멋지고 너무 순수해서 여자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

♥울 사랑니님..
뭐가 그렇게 자신이 못나보일까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다고..완벽하게 보이는 사람도 실은 그렇제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얼굴이 잘 생겼어도 공부를 잘 못할 수 있고, 똑똑한 사람도 얼굴 못생길 수 있고 돈은 많아도 바보일 수 있고, 키가 커도 노래를 못 부를 수 있고, 누구나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랑니님은 어떻게 장점만 가지려고 하세요?! 장점만 다 가질 수 있으세요? 전 개인적으로 키도 크지 않고 외모도 빼어나지 않고 집안도 넉넉하지 않고 그리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짜증도 잘 내고 쉽게 포기하고 우유부단하며 감정에 약하며 눈물도 많고 결단력도 없고... 수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제 자신에게 자신없을 이유가 이렇게 많습니다. 슬퍼하면 슬퍼질 이유도 이렇게 많구요. 하지만 아직 젊고 미래가 있잖아요. 원장님의 말씀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운도 따릅니다. 우리 열심히 해요. 내가 못났던 잘랐던 나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왜 남을 그렇게 신경 쓰세요? 뭐가 그리 잘 보이고 싶어서요.. 완벽하지 않아요. 우리는 그냥 있는 모습 그래도 있으면 됩니다..

♥해오름님~
남을 너무 배려하셔서 자신이 고통스러운 해오름님..
해오름님 우리 못되져요!!!
상점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물건 좀 안 사고 나오면 어때요?! 뒷통수 그냥 한번만 따가우면 되요!!^^ 그리고 아는 사람 걍 모른척 한 번 지나쳐봐요. 꼭 무슨 좋은말을 해야 되는건 아니예요. 우리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못되져요!!^^/

♥화이팅님!
역시 경상도 분이라 화끈하세요!
그래요~! 좀떨면 어때요?! 그죠?! 사실은 저도 그렇게 해요.
제가 너무나~~ 마음에 드는 이성앞에서는 마음이 콩닥콩닥하여 손도 부들부들떨리고 물잔도 못 잡겠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안 떨어야지, 잘보여야지 하면 더 떨려요. 그냥 그래 떨어라, 괜찮아, 뭘 그리 잘 보이려고 해, 못보여봐, 한 번, 내가 못보여도 날 좋아하는지... 한답니다(으.. 비밀인데..비밀지켜주세요). 우리 이렇게 하니깐 되잖아요! 그지요?화이팅해요!!^^*

...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중에 '사회복지사는 전문가로서의 품위와 자질을 유지하고 관장하는 업무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와 환자들을 대할때, 힘들거나 일이 벅찰때, 포기하고 싶을 때 되새기며 제 마음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데 사용합니다. 

제가 일이 힘들때 이렇게 머릿속으로 윤리강령을 외치듯이 여러분들도 앞으로 또 헤쳐나가야 할 어려운 상황들에 부딪힐 때 우리 배운 타당한 생각을 항상 외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모두모두 너무나 존경합니다. 

많이 그리울거예요...(아잉, 눈물나..)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예전에는 정말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라기 보다는 살면서 축적된것 같습니다. 지금 그런 생각이 잘못된 걸 알았다는 것 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수록 내 생각이 얼마나 나 자신에 대한 학대였고, 과민반응이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는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거울도 잘 안보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거울도 여유롭게 바라보며 넌 지금 잘하고 있는거야라고 말할곤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 동안 원장님, 새로오신 선생님, 복지사님,그리고 16동기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계속 모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는 이번 교육으로 사회복지사란 직업이 참 필요한것 같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습니다.수업때마다 열심히 무언가를 기록하시고 매 순간 스치는 한마디에 용기를 얻은적도 있습니다.처음이라시는데 너무 잘 해내신것 같구요.세상에서 꼭 필요한 일이니 꼭 더욱 멎진 복지사님이 되셔서 저희같이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하는 분들께 필요한 분이 되어 주세요.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닙니다. 부끄럽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익히고 습득해서 여러분들께 꼭 도움드리는 존재 되고 싶습니다. 인지치료 끝난후에도 계속 여러분들 뵈었음 하는게 제 마음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 선생의 글을 읽고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미안해서라도 생각을 바꿀 것 같습니다.
내일 시험도 행운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일 하느라 공부를 많이 못했거든요, 열심히 일한 만큼 운이 따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나무님(나의라임오렌지나무님의 약자, 아이구 숨차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나무님은 사회복지사시죠? 그것도 임상사회복지사.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분들입니다. 우리사회를 맑게 하는 산소같은 분들이라고나 할까요? 우리가 이룬 작은 성취가 님의 노력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성과 미모를 모두 겸비하신 복지사님 그동안 고생하셨씀니다.
사회복지사가 어떤일을 하는지 그동안 잘몰랐씀니다.정말 훌륭한 직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복지사님이야말로 찬란히빛나는조연이라 말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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