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지막 수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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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치료한다고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수업이네요.
그동안 잘 못지낸거 반성도 하고 무심히 지나쳤던 많은 소중한것들이 생각나 또 밤잠 못자겠구요. 그래도 내일이 있으니 잠깐 미뤄두고 잠을 청할까 합니다.전 이 치료 받으며 불면증이 말끔히 없어졌어요.그것 하나만으로도 전 성과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분들도 만났구요.그리 오래살진 않았지만 살아보니 사람이 소중한걸 알겟더라구요.제가 입원했을때 식구들밖에 찾지않은걸로 배신감도 들었고 그런 친구들이 미워 혼자 지낸 수많은 날들이 후회가 되어 제게 돌아오리란걸 그땐 몰랐습니다.세상엔 알려고 한다고 모든걸 알수도 없고 모르는게 정말 약인것도 있는것 같더라구요.그걸 인정하지 못하니 괜히 지례짐작만 늘고...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동안 절 괴롭힌것도 모두 남을 너그럽게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못한 저의 소극적이고 이기적인 생각 때문이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그 용서를 통해 치유받는건 그 대상이 아니라 바로 저 였음을 이젠 알것 같아요.그리고 새삼 느낀거 하나는 봄 바람이 무척 상쾌하다는거. 지난 겨울 내렸던 눈도 무척 아름다웠었다는거..유행가 가사인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거...그리고 내 주위엔 미워 해야할 사람보다 고마와 해야할 사람이 더 많다는거...여기 오신 모든 분들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그동안 글 솜씨도 많이 느셨어요. 그림만 잘 그리는게 아니고 글도 잘 쓰시고 말 솜씨도 많이 늘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네, 저도 16기 여러분들 같이 좋은 분들 만나서 참 행복했습니다. 좋은 인연 오래토록 유지해 가고 싶은 제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