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황00님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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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훈련을 앞두고 많은 분들 긴장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의 선배 12기수 황00님의 인지행동치료과정을 사례로 올려드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5년 3월, 12기 황00, 목소리 떨림
저는 회의시간에 발표하기 등 많은 사람들에게 발표할 떄 심장이 '콩쿵쿵'빠르게 뛰고 입에 침이 마르고, 두뇌 회전이 느려짐을 느껴 목소리에 힘을 주게 되고 그러니 목소리가 자연스러울때보다 떨리는 듯 다르고 얼굴표정도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릴 때는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중요한 이야기를 할 떄 더욱 자주 나타나고 마이크를 잡고 전달사항을 전할 때도 '두근두근', 언제부터인가 노래방의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할 때에도 목소리가 떨리구요..
초딩때 책 일기를 시키면 이 증세를 보였구요, 언젠가 수업연구를 할 때에도 많이 떨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잘못된 생각을 하거나 '잘하고 싶다'는 저의 욕심이 저를 그렇게 만든 것 같구요. 하지만 누구나 긴장도 하고 욕심도 부리고 하잖아요. 그런데 난 왜.. 평소 말을 잘한다는 소리도 듣는데 발표만은.. 그래서 차분하게 자신의 할 말을 잘하고 강의나 발표를 잘 하는 사람이 부럽고 저도 잘 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다수의 대중(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앞에 나설일이 더더욱 많이 있는데 저의 이런 점 때문에 '잘 할수 있다', '해보고 싶다'는 맘을 가지다가도 저의 이런 점 때문에 제대로 발표도 못하고 떨다가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제대로 못하냐는 원성을 들을까, 직장에 나쁜 이미지 끼칠까 봐 걱정입니다. 과거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나서지 않으면 되기에 피할 수 있었고, 회피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좀더 자신있게 떨지 않고 나설 수 있으면 좋으련만.. 원장님, 이선생님 그리고 12기 여러분 모두 도와 주실꺼죠?
*최근의 불안 상황 분석하기*
최근 예견되는 직면상황을 미리 걱정하여 더욱 불안상황이 많아지고 걱정이 됨녀서 도망가고 싶고 자신감이 줄어듬
1. 꿈꾸기: 1월 26일 밤늦게 잠이 들어 피곤한데 깊게 잠을 자기 못하고 꿈을 꾸게 됨. 아직 날짜가 먼 신학기 입학식에서 무지 많이 떠는 것을 상상하고 실수할까봐 불안함.
1) 신체반응(불안할 때의 신체반응): 잠을 잤는지 말았는지 몸이 개운하지 않음. 자꾸 심장이 쿵쿵쿵 뛰며 걱정
2) 생각(자신에 대한생각,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하는 생각): 잘해야 하는데 잘 하지 못하는 상화이 연상됨
3) 행동(적극적, 소극적 회피행동): 활들짝 잠에서 깸
2. 교장선생님께 정리한 통계자료를 설명하면서
1) 신체반응: 심장이 조금씩 뛰고 목소리가 떨림
2) 생각: 날 잘했다고 인정해주길 바람
3) 행동: 천천히 또박또박 하려고 노력함
3. 직원회의에서 발표하기
1) 신체반응: 심장이 빨리 뛰고 두근두근, 발표 시 입에 침이 마름, 팔 다리가 경직되고 떨림, 얼굴표정이 굳어짐, 말이 씨ㅂ힘.
2) 생각: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보고 그것밖에 안된다고 찍어 내릴 것이다. 왜 떨어 한심하게 생각할 것이다. 또박또박 잘 전달해야지.
3) 행동: 말을 핵심사항만 정리하여 빠르게 후다닥 앉는다.
*치료과정에 대한 자동적 사고*
자동적 사고1: 이 치료과정을 통하여서도 치료가 안 되면 어떻하지, 먼저 심장이 떨리는 것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지
sound mind: 왜 치료가 안 될꺼라는 걱정을 하지?
불안한 나 : 인지행동치료라는게 생각이 바뀌고 인식이 바뀌어서 행동이 바뀌는 것인데 사람의 생각이란 게 그렇게 쉽게 바뀌겠어?
sound mind: 생각은 바뀌는 거야. 특히 잘못된 생각은 교정이 가능하고 효과를 본 사람도 있다던데...
불안한 나 : 아니야 난 사람의 생각도 성격과 같아서 나이가 어릴 때는 탄력성 유연성도 있고 변화가 쉽게 되겠지만 40살이 넘어 직간접 경험을 통해 가지게 된 생각이 쉽게 바뀔 것 같지 않아
sound mind: 그럼 자신의 생각 중 잘돗된 생각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한 적 있니?
불안한 나 : 나도 사람이니까 항상 바른 생각만 하지는 않을꺼야
sound mind: 그럼 우리가 함께 잘못된 생각을 찾아보고 왜 잘못됐는지 분석해 보면 어때?
불안한 나 : 좋아. 아직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으니까 한 번 해보자.
자동적 사고 2: 치료 후에도 낫지 않으면 어떻하나 걱정 함
자동적 사고 3: 경험 많은 의사선생님이 그 동안의 임상 경험을 통해 나의 문제를 분석하고 방법을 찾아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많고 강함. 조금이라도 내 생각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주고 바로잡아 줄 것임.
자동적 사고 4: 무엇을 가지고 해야 하나, 잘 해야 하는데, 연기를 잘 해야 할텐데, 또 떨릴꺼야.
sound mind: 우리끼리 발표할텐데 왜 남들보다 잘 해아 한다고 하는데
불안한 나 : 어디에서 하는 것든지 잘 하면 좋잖아.
sound mind: 너무 잘 하면 넌 아무문제도 없는건데
불안한 나 : 그래도..
sound mind: 너무 욕심이 과한 것 아냐
불안한 나 : 내가 욕심이 좀 많은 편이지, 그래도 보통은 되야지.
sound mind: 알았어, 잘 준비하고 발표할 때 떨지나 마
불안한 나 : 맞아, 떨면 어떻하지
sound mind: 떨어도 괘찮아. 그것 때문에 여기에 온거니깐 다들 이해할꺼야
불안한 나 : 그렇겠지. 지금은 안 떨리는데 막상 상황이 되면 떨거야
sound mind: 그런데 왜 너만 목소리가 떨리는 것 같니?
불안한 나 : 발표 전에 목소리가 떨리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신경을 쓰는 것 같아. 그래서 미리 흥분되고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가 떨려서 나오는 것 같아.
자동적 사고 5: 인지행동치료 말고도 여러가지 다른 치료 방법이 있을 텐데 인지행동치료에만 의지하여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과정이 마감되지는 않을지 우려됨, 다른 여러가지 치료방법을 병행할 수는 없는지.
sound mind: 인지행동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것 같은데 왜 자꾸 그런 생각을 하는데?
불안한 나 : 난 내 증상 때문에 병원에 왔구 요즈음의 의학발전으로 볼 떄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sound mind: 그렇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잘못된 생각을 고쳐서 원인이 된 것을 제거하면 좋을텐데
불안한 나 : 그 방법도 함께 하면서 지금 당장 상황마다 닥치게 될 분안에서 벗어나고 싶어
sound mind: 그 상황에 덜 불안을 느끼게 하는 방법?!
불안한 나 : 맞아, 나 혼자만 망신당하고 마는 거면 괜찮겠는데 그렇지 않을 것 같아. 왜 나만 발표할 때 떨리는 것일까?
sound mind: 발표할 때 목소리가 떨리면 망신을 당하니?
불안한 나 :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시작 돼. 입에 침이 마르고 팔다리도 떨리고 얼굴도 굳어지고 생각했던 것은 멍해지고 그러면 모두 망치게 되는 거야
sound mind: 미리 써서 보고 읽으면 어때?
불안한 나 : 보고 읽을 때도 떨잖아. 글도 더듬거리고 자꾸 틀리고
sound mind: 다른 사람이 왜 저러냐고 생각하다가 그거도 제대로 못한다고 무시할껄!? 만약 사람들이 너를 우습게 보면 어떤 결과가 생각는데?
불안한 나 : 사람들과 지내기가 어렵잖아. 내 자신도 지내기가 힘들고..
sound mind: 너도 다른 사람이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떨려서 발표한 후에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했니?
불안한 나 : 나 그사람을 우습게 보거나 가볍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나에게는 그럴 것 같아
sound mind: 100% 확신할 수 있어?
불안한 나 : 글쎄, 아직 확신은...
*직면 훈련*
1) 상황1: 3분 스피치(예상 불안 40)
2) 반사적 생각: 또 떨면 어떻하지
3) 인지오류: 지레짐작, 강박적 부담, 독심술
4) 반론적 질문
불안한 나 : 또 떨면 어떻하지?
sound mind: 또 떨릴거라는 근거는?
불안한 나 : 전에도 목소리가 떨린 적이 많이 있었으니깐
sound mind: 떨리지 않은 적도 있었잖아
불안한 나 : 맞아, 편안한 분위기나 자유스런 분위기에서는 떨리지 않았어. 날 판단하거나 평가하려는 사람 앞에서 더 떨었던 것 같아
sound mind: 그럼 여기서는 떨지 않겠네
불안한 나 : 아직은 모르겠어. 순서를 기다릴 때 떨리는 경우가 많았거든
sound mind: 꼭 떤다는 증거는 어딨어?
불안한 나 : 해보면 알겠지, 내가 떨고 있었는지 말해줘.
5) 타당한 생각: 목소리가 떨렸는지 다른 사람의 객관적인 평가를 들어보자
6) 성취해야 할 목표: 3분동안 정상적인 대화톤으로 이야기를 마친다(너무 긴시간을 말 못하고 있지 않고)
*직면 훈련 후*
1) 성취해야 할 행동목표: 하고 싶은 얘기를 3분간 할 수 있다.
2) 목표를 성취했나요?: 90%성취
3) 직면 훈련동안의 자동적 사고를 검토하십시오
-직면훈련 전 예상했떤 자동적 사고: 또 떨면 어떻하지
-이들 자동적 사고에 도전하는 타당한 생각들을 얼마나 잘 사용했나요?: 맨 처음이고
하고싶은 말을 하는 것이라 마음을 비울 수 있었음. 잘 이용하지도 크게 의식하지
않고 하였음
-예상치 못했던 자동적 사고들과 이에 대한 타당한 생각: 없음, 불안하지 않음
4) 무엇을 배웠나요?: 마음을 비우고 잡다한 생각 없이 이야기에 몰두하니 떨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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