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클리닉게시판

만나서 반갑습니다. ^^ 16기 첫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18 12:05 조회46회 댓글1건

본문

안녕하세요? 사회복지사 이은애입니다.

여러분 만나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한분씩 한분씩 매일 외래를 통해서 뵙다가 한 자리에 모여서 열심히 하시는 여러분들 뵈니 기분이 새롭더라구요.

저도 병원에 와서는 처음으로 사회불안 인지행동치료를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은 항상 기대감과 설레임이 있습니다. 

앞으로 10주 동안의 수업이 여러분들 못지 않게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사회불안은 무엇보다 먼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여러분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강의가 힘드신 분들이니 자연스러운 자리에서 내 증상과 비슷한 분들과 만나고 말씀 나누는 것은 괜찮으시겠죠?

제가 이렇게 극성부려서 친해지세요~~ 하지 않아도 다음주 쯤에는 서로 이름 부르면서 두런두런 말씀들 나눌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16기 여러분 소개와 모이신 이유들 어제 여러분이 첫시간에서 느낀점들... 말씀 하신 내용 올려드리겠습니다. 

<자기소개>
1. 김0입니다. 49살이며 불안증 때문에 왔습니다. 수원이 직장인데 손떨림이 있습니다.
2. 조00입니다. 38세 주부입니다. 그림을 전공했습니다.
3. 김00, 27살 대학생입니다. 집은 오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4. 이00입니다. 19살 입니다.
5. 김00, 42살입니다. 잘 지냈음 좋겠습니다.
6. 오00, 39세입니다. 초등하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7. 이00, 51살입니다. 서로 도움주고 받으며 잘 지냅시다.
8. 한00입니다. 32살이며 집은 병점입니다. 대인공포가 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인지치료를 받게 된 이유>
1. 한00: 얘기하다가 누가 쳐다보고 있으며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래되었습니다. 이상한 말만 튀어나오고, 부자연스럽게 되고... 여자랑 얘기할 때가 남자랑 얘기할 때보다 긴장이 심합니다. 제가 사회공포증이라고 깨달은 것은 군대 제대 후, 97년도 정도에 가정불화가 심해서 그 때 불행하게 산 것 같다는 생각에 짜증만 나고... 우울증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사회공포증 극복위해 어려운 자리에도 일부러 많이 가보고도 했지만 말도 잘 안나오고 자연스럽게 웃어야 되는데 웃는것도 어색해 집니다.

2. 이00: 중학교 때 말더듬 현상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사람을 피하게 되고 이것이 습관이 되어서 사회불안증이 생긴 것 같습니다. 말더듭 고치기 위해 학원도 많이 다녔습니다. 작년 여름 야간대학 다닐때 갑자기 발표 중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정신과 병원 오기전에 망설임도 많았지만 기왕에 온 거 인지행동 치료 받아서 좋은 결과 얻고 싶습니다. 저는 1대1 발표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여러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 유독 얼굴이 빨개지고 어색합니다. 학원을 엄청 다녀서 발성법, 호흡법 다 배웠지만 결국 효과가 별로 없어서 지금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3. 오00: 저는 발표불안이 굉장히 심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공부 잘했고 자신감이 있었는데 중학교 어느날 발표하는데 애들앞에서 자습시키는데 목쇠가 떨림을 내가 느꼈습니다. 현재 발표불안이 있으니 교사로서 역량부족이 있다고 자책하고 있습니다. 애들한테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지금도 내 목소리가 울리고 떨리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무슨일이 있스면 그 일이 끝날때까지 많은 걱정이 됩니다. 

4. 김00: 발표불안 때문에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앞에서 얘기할 때, 강의할 기회 때 굉장히 힘들다. 완벽하고 싶은데... 실수나 하지 않을까... 준비는 많이 하는데 할 때는 아무 생각도 안난다. 평소집에서 혼자 할 때는 잘된다.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안난다. 준비는 굉장히 많이 하는데 막상 발표에서는 5~10분만에 얼른 끝난다. 발표할 때 말하는게 떨리지나 않을까 불안하게 보이진 않을까 완벽하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5. 이00: 대인관계 때문에 왔습니다. 낲선사람들과 있으면 불안합니다. 친구들과 있을 때도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불안합니다. 혹시 내가 친구들 사이에 끼어들어 방해하거나 해를 주는 건 아닌가, 내가 실수해서 친구들이 나를 싫어할까봐 걱정이됩니다. 
6. 김00: 발표불안이 매우 심합니다. 발표시 목경직이 너무 심하게 일어납니다.  누가 본다고 느끼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이 되고 불안합니다. 지금 이 자리도 사실은 매우 불안합니다. 남들도 내가 안절부절 못한다고 느낄 것같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앞에서 얘기할 때 불안합니다. 예전에는 발표도 잘하고 그랬는데 2년전부터 갑자기 그렇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휴학을 길게 2년을 했는데 그 떄 스스로가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남보다 떨어지는 것 같고 열등감이 심하게 들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교도 못가고... 또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남들이 나를 무시할까봐 불안하고 늘 완벽을 선호했는데 말이지요... 군대서 꼼꼼하고 완벽하게 하는 습관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성격의 장점을 많이 알았구요.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도 모든일을 그렇게 처리하려고 하니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말을 많이하는 것도 불안해서 그렇습니다.

7. 조00: 저는 얼마전 성당에서 성경을 차례로 읽는 구절에서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고 느끼는 순간 갑자기 불안해졌습니다. 수줍음은 원래 많았구요.. 전에는 애들 그림 가르쳤는데 점점 애들이 떨어지고 집에서 쉬면서 일을 안하니 자책감도 많이 들었으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많이 불안해졌습니다.

8. 김 0: 발표불안 및 손떨림 증상이 있습니다. 학교 때 발표 중에 갑자기 곤란한 질문을 받아서 버벅 거린적이 있는데 아마 대답을 해야된다는 강박감에 얘기를 한 마디 했는데 그 때 목소리가 떨리고 목뒷쪽에 뻗뻗한 느낌의 경직을 받았습니다. 성인이 된 후 회사 근무를 하면서 최근 본사에서 근무하다 지점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자존시이 많이 상했습니다. 지점 근무를 하다 본사상사가 찾아와 술을 많이 마셨으며 다음 날 다른 본사 임원이 찾아와 저녁자리에서 술을 받는데 전날 과음탓인지 하늘이 노래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손에 기운이 빠지며 술잔 받는손이 바들바들 떨리는 굉장히 심한 사회불안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또 라이벌 관계에 있는 직원이 저의 손떨림을 이용해서 또한 매우 힘들었습니다. 직급이 올라갈 수록 사람들을 대하거나 미팅이 많은데 굉장히 힘이 듭니다. 단학학원, 시피치 학원 다 다녀봤지만 별 효과가 없군요... 어제도 술자리가 있었는데 일부러 부딫혔지만 손떨림이 있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불이익이 많습니다. 책도 읽어보고 또 이해도 되고 다 맞는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고치기가 어렵군요. 회사에서 사람들이 저의 현상을 다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쳐다보면 내 증상을 말하고 나를 이용하는 것 같고, 해꽂이 하는건 아닌지 크게 신경이 쓰입니다. 

<원인>
1. 김 0: 잘 하려고 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 같다. 왜 떠냐고 하는 동료말에 더 떨린다. 떠리면 창피하니깐... 안 좋은 병이 있다는 소리가 들릴까봐...직장 라이벌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경쟁에서 내가 약점잡히고 인사부분에서 안 좋은 일을 당하니깐... 여파가 커지니깐...

2. 조00: 유전적이라 생각해다. 어릴때 벌레가 등에 기어오르는 듯한 느낌이 있었기에 기질적인 문제라 생각했다.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으며 긴장으로 인해, 또 낙오자가 되지 말아야 겠다는 강박증 때문인 것 같다.

3. 김00: 자신감이 떨어져서... 완벽해야 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모든 하면 부정적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안되는 쪽으로 결과 생각한다. 

4. 이00: 초등학교 때는 친구와 친했는데 중학교때는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친구들에게 잘해주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날 싫어하면 어쩌나.. 나를 무시하면 어쩌나... 장난치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5. 김00: 어렸을 때부터 난 착한애다, 조용한 애다.. 소리를 많이 들었다. 중학교때는 반장을 맡아서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고1때 싸움잘하는 친구들한테 너무 나선다고 맞은적 있다. 그 후로 발표도 자제하고... 강한 느낌 받는 사람앞에 앉으면 가슴 두근 거리고 할말을 잘 못한다. 회사에서 안전교육 시간에 내가 갑자기 강의를 맡아서 긴장을 많이해서 망쳐버렸다.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그 후로 계속 강의나 발표를 회피하게 되고 그런 상황이 두렵다.

6. 오00: 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술을 많이 드셨는데 가사 탕진까지 하셨다. 내 성격이 워낙 내성적, 삭히는 스타일이라 친구들에게 창피하게 느꺼졌다. 나를 많이 감추려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모든일에 자신감이 없이졌다. 나는 나를 나쁜쪽으로 단점에 집착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내게 장점이 많다고 하지만 나는 단점이 더 크게 보인다.

7. 이00: 말더듬 때문에... 어렸을 때 옆집에 말 더듬는 애가 있었다. 그애 흉내내다가 나도 그렇게 되었다. 10살 터울 큰 형이 있는데 내가 말더듬으면 엄청 혼냈다. 안해야겠다는 부담감에 더 했던 것 같다. 이게 쌓이다 보니 성격도 내성적으로 되고 안으로 삭히게 되고 생각을 잘 표현 안하게 되고... 내 증상으로 인해 손해본 것도 많다. 어렸을 EO 올바르게 지도해 준 사람이 있었더라면 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8. 한00: 나는 승부욕이 강하다. 지는 걸 스스로 용납이 안된다. 그러다보니 열등감이 생겼다.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자책하게 된다.

<소감>
1. 한00: 나만 힘든줄 알았는데 다른분들도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다. 10주 동안 열심히 해서 좋아지겠다. 

2. 이00: 여태까지 대처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훈련을 많이 해서 좋은결과 얻고 싶다.

3. 오00: 선생님이란걸 밝혔는데 여기서 털어놓아서 짐을 던 것 같다. 여태껏 대처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4. 김00: 숨겨왔던 것을 여러사람앞에서 얘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5. 이00: 나랑 비슷한 사람이 많아서 편안하고 안심이 되고 더욱더 열심히 해서 다 같이 좋아졌음 좋겠다. 

6. 김00: 다른 사람 앞에서 얘기하기가 처음에는 꺼려졌는데 말하니 편안하다. 적극적으로 노력 많이 하겠다. 

7. 조0: 증상을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인지행동 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니깐 좋다.

8. 김0: 스피치 학원에서도 생각을 맹목적으로 바뀌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과연 그 생각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몰랐는데 그게 오늘 배운것중에 가장 중요한 정보인 것 같고 뭔가 감이 잡히는 것 같은데 가능성이 느낌이 보인다. 나의 잘못된 부분을 10주 동안 확실히 바꾸겠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이렇게 읽어 보니 또 새롭네요. 이거 다 적고 올리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근데 이름이 하나 있네요. 지움 부탁 드려요.^^

경기정신과의원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443-13 사업자 등록번호: 135-90-85039 | 대표자: 윤희웅 | TEL: 031.247.1135

Copyright © 2021 경기정신과의원 All rights reserved.

youtube
instagram
facebook
twitter
TODAY
955
TOTAL
67,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