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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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다니시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금요일 전철역 지하매장에 악세사리 코너에서 머리끈을 사고 계산하기 위하여 지갑을 꺼낸후 다른 물건을 한참 고르고 있는데 주인이 자꾸 나를 쳐다봤다. 별생각이 없었는데 계산하려고 가격을 물어보니 가방안에 다른 것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 난 너무 당황되서 가방을 보여주었고 주인은 잘못본 것 같다며 그냥 돈 계산만 하였다. 순간적으로 오해를 받아 너무 당황되어 그냥 돌아섰는데 왜 내가 오해에 대해 사과도 받지 못했으면서 그것에 대해 사고 요구도 제대로 하지 못했나하고 후회가 되었다.
'난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오해한 것에 대해 사과하나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바보같다. 넌 맨날 이렇게 한심하냐. 나중에 말해봤자 싸움만 되지, 바로 그 때 타이밍 맞게 말했어야지. 이 바보'
그래, 넌 평생 그렇게 지하 매장에서 머리핀이나 팔고 살아라
그냥 무시하고 모임 장소로 갔지만 토요일 출근길에서 다시 생각이 났다. '바보같이 굴지 말자. 좀 더 당당히 잘못에 대해선 사과를 요구하자. 맨날 나중에 이렇게 후회하면서 그 때 당시에 제대로 못하니 니가 맨날 무시당하지.. 이 바보야. 생각하지 말아야지. 이젠 더 이상 어제 일을 생각하지 말아야지'
그러면서도 계속 도둑으로 오해받은게 억울하다.
두번째 일
토요일 점심 식사 시간에 남편이 일찍와서 막국수 먹으러 가자고 전화가 왔다. 둘째 시누집에 가기로 되어 있던터라 둘째 시누집에 갈건데 왠 외식이냐고 하니까 "왠 딴소리.. 약속 취소됐잖아. 너 몰라? 어제 막내가 와서 약속 취소됐다고 하던데 엄마한테 못들었어?"
전화를 끊고 '그래 또 나만 쏙 빼고 자기들끼리 다 결정하지. 맨날 자기들끼리 다 얘기해놓고 나한테 말도 않고.. 나중에 그냥 끌려만 다녀라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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