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0승을 해냈습니다.
저는 박찬호가 부진할 때에도 한번도 그를 마음속에서 비난하거나 낮게 평가를 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LA에 있던 시절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직접 그의 경기를 보고 받은 인상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입니다. 백인들이, 낮선 이방인들이 이 청년의 투구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안타까와 하면서 열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 딸 아이가 비누방울 놀이하던 비눗물을 앞에 앉은 신사의 목덜미에 끼얹었는데도 웃으며 오케이 하던 것도 박찬호 때문이었겠지요.
무엇보다 대단한 것은, 부상과 2년에 걸친 슬럼프를 딛고 일어셨다는 점입니다. 100승의 공도 동료들에게 돌려 같이 기쁨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승패보다 자기 만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경쟁 상대방의 야유와, 지역 언론에서는 죽는게 낫다는 극한 평까지 해댔지만 보란듯이 재기하였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도 그 마음 속에 대인관계에 대한 숨어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전에 모르고 있었던 혹은 알아도 확실한 믿음이 없었던 몇가지 사실을 알고나면 반드시 곧 호전이 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