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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옛도읍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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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14 12:23 조회5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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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백제 유적을 보러가자고 하여, 어제  처와 아이 둘과 함께, 밤 10시 너머 공주로 출발했습니다. 
  지도책에 보니 공주관광호텔이 있길래, 경험상 시내 호텔은 휴일 방이 많이 있는것을 알기에 숙소 예약없이 출발했습니다. 밤늦게 도착한 호텔이 찜질방으로 바뀌어 있고 택시 기사 소개로 간 깨끗한 여관촌이란 곳은 너무나 생소하고 도저히 아이들과는 들어갈 수 없는 그런 모텔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래 저래 그냥 평범한 모텔을 찾아헤메기를 얼마나 했는지 어느 길로 갔는지도 모르겠고 강경역전에 몇개 평범해 보이는 모텔들이 있길래 새벽 3시 30분경 들어가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은 관촉사를 들러, 백마강 나루에서 배를 타고 낙화암으로 유명한 부소산과 고란사를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망국이라 해도, 700년 왕조를 이어온 옛도읍지인데 공주와 부여를 통틀어 관광호텔 하나 없고 부소산에는 궁궐의 흔적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낙화암에서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백제의 주된 이야기는 절대 아닐겁니다.
  별것 아닌 드라마를 찍은 자리도 훌륭한 명소로 만들어 놓고있습니다. 조그만 장사도 3년을 넘기기가 힘든데, 왕조를 만들어 700년을 이끌어왔던 그 유적지를 이대로 두고있는 그땅의 후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그곳은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땅과는 달리 조상의 음덕을 듬뿍 받아서 땅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요. 생각이 있는 사람은 현존 건축물이 없어도 주춧돌과 흔적만 남은 그 터에서도 충분한 감동과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안녕하세요? 참 의미있고 좋은데 다녀 오셨네요. 저도 오래전에 20대 중반쯤에 친구들과 여행삼아 다녀 온적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은 많이 변해 있겠죠? 그때 저도 논산 관촉사에 들렀다가 공주 마곡사와 왕릉을 거쳐 부여에 들렀었는데 정말 새롭고 좋더라고요. 시간이 없어 백마강에서 배는 타보지 못했지만 낙화암위의 정자에서 사진도 찍고 고란사에 들러 약수도 먹고 참 재미있게 놀다온 적이 있었읍니다. 원장님의 글을 읽다보니 잠시나마 그때의 소중한 추억을 회상할수있어 좋았읍니다.한 20년 가까이 됐으니까 아마도 많이 변했을꺼 같군요. 그럼 안녕히 계시고 다음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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