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수업후기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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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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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번째 수업까지 끝났네요.
이번주가 마지막이라니 많이 섭섭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제 다들 자신의 자리에서 또 열심히, 이제는 좀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9번째까지 수업하면서 전체적인 총평과 요약이라... 사실 하나부터 열까지 저에게 다 중요했던거 같애요. 압축하기가 힘드네요...
병원을 처음 들어서던 순간, 인지치료에서 다들 처음 만났던 순간, 수업하면서 느꼈던 감정,생각, 그리고 깨달았던 모든것들. 그 모든것에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원장님이 하신 말씀이 있으셨죠. "여러분들은 이번 가을을 잊지 못하실껍니다."
예수님을 기준으로 기원전과 기원후가 나뉘듯이 저에게도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전직장을 기준으로 저한텐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근 1~2년간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항상 짜증을 냈고 화가 났고...더러 폭력을 쓰기도 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죠...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보면서 수없이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었죠. 아마 그 생각이 이곳에 이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인지치료의 막바지에 생각해보면 나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란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것이 믿을만한 것인지.. 깊은 내면의 내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이제서야 조금은 제자신을 알게되어 마음이 평온합니다. 이제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인지치료의 총평을 하자면, 나 자신을 잘 아는 방법, 나 나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고 평하고 싶네요.ㅎ
수업중 가장 기억남는 말은 "하늘과 바다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선 계기를 믿어야 된다" 였습니다.
이제 나침반과 지도가 생긴 기분입니다. 앞으로의 항해는 이 나침반과 지도를 믿으며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동기분들의 모습을 통해 내 모습을 반영해 볼 수 있었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동기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생각찻기, 인지오류, 반문하기, 인지 재구성하기, 직면훈련 어느것하나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전과 다른 점이라면 불안상황을 재검토 해볼 수 있게되었고 직면할 용기가 생겼고 나 자신을 보듬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이긴 하지만,, 저한텐 대단한 변화입니다.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다시 사회에 나가서 잘 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 자신을 믿고 나아갈 생각입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죠.ㅋㅋ
두서있이(?) 쓸려고 썼다 지웠다 그랬는데 아무래도 두서없이 막 써내려가는게 더 편하기도 하고 읽기도 편하네요.ㅎ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다른글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주도 기분좋게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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