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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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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6 15:18 조회1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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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 날이 수능을 105일 앞두고 있었을 때 였는데.. 오늘로써 42일을 남겨둡니다.

150일~100일 카운트다운 할 때 보다 오히려 지금이 좀 더 편한 마음인 것 같아요.

친척 오빠가 ‘시험이 사람을 보는 게 아니고, 사람이 시험을 보는 거다.’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불안할 때 이 말이 큰 도움이 됐구요.^^

사실 제가 이번주 화요일부터 내일까지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보고 있는데요. 2학기 내신은 대학입시에 중요하지 않아서 친구들도 신경쓰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저도 태어나서 이렇게 긴장안하고 본 시험은 처음인 것 같고..ㅋㅋ아 이게 같은 상황이여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구나, 수능도 오늘처럼 편하게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수업을 통해서 인지적 오류를 바꿔가면서, 제 생각 중 가장 많았던 오류는 ‘흑백논리’와 ‘강박적 부담’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빠께서 공부의 정석(?)같은 말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100점을 목표로 하고 공부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이런 말을 들었는데. 저는 꼭 100점을 맞아야 한다!로 생각해 왔던 것 같아요..ㅠㅠ그래서 학교 시험도 90점 이상 못 맞으면 망친거. 이런 식의 흑백 논리가 최근까지도 저를 강박적 부담에 시달리게 했고.. 시험 불안도 여기서부터 생겼고. 자존감이나 자신감도 제가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것을 걱정하면서 부족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생각을 바꾸면서 저한테 큰 도움이 됐던 말은 평범한 말이지만 ‘괜찮아.’였어요. 그동안 제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지 않았나 반성도 하면서.. 시험 좀 못 봐도 괜찮아, 목소리가 떨려도 괜찮아 이런 말들이 뭔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라서.. 참 좋았어요.

 

수험생이라는 변명..?에 사실 글도 잘 못 올리고 수업도 한 번 빠졌었는데. 매번 따뜻하게 격려해주셨던 분들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매주 수업들으러 가는게 부담도 됐었고 어떤 얘기를 해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수업가서 앉아있으면 그 즐거운 분위기도 좋고, 서로 격려해주는 분위기도 좋았어요~ 그래서 목요일에 집으로 오는 저녁은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많이 나요 ㅎㅎ

 

수업 끝나면 진짜 곧 수능이다! 라고 생각만 해왔는데 막상 수업 끝날 때가 되니까 아쉬워요..ㅠㅠ 10대의 마지막에, 이런 소중한 경험 할 수 있어서 뜻 깊네요.. 

 이런 모임 계속 가졌으면 좋겠는데~ 저도 수능 끝나면 매달 모임 나갈게요~

 

그리고 그동안 원장님, 복지사선생님, 동기분들 모두 감사했어요...♥

좋은 기억 안고 모두 일상에서 힘내셨음 좋겠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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