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 첫소감, 아직은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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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3-07-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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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첫 시간 마친후 부담이 많이 생겼다. 교재를 읽고 가서 그런지 강의 내용이 어려운 것은 없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있는 상태에서 내 얘기를 하기가 어려웠다. 내 생각에 내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고 원인을 알아야 치료가 가능할 것 같은데 그날 이야기를 하긴 했어도 내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꺼내지는 못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룹으로 하는 치료가 나의 성격에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 들었다.(회피하고 싶은 맘이 생겼다. 개인면담으로 바꿨으면 하는,,) 왜냐하면 내가 속에 있는 말을 다 못했고, 표현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리가 썩 편하지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리에도 잘 어울리고 자기 표현을 잘 하는 나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공포 및 회피 목록>
1. 친척이나 오래알고 지낸 친구들이 집에 오면 불편하고 할말도 없고 어색하다.
할말이 없는데 이야기를 해야되는게 싫다. 손님들이 오시면 끊임없이 음식을 준비해야
할 것만 같고 재밌게 해줘야 할것 같고 집도 항상 깔끔해야 할것같은 생각이다
난 게을러서 그렇지 못한데 손님들이 오시면 청결한 모습을 보여야 할것 같은 부담감
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이런 내 자신이 싫어 내 자신에게 화를 낸다
핑계를 대고 오지 못하게 할때도 있다. 가능한 회피하고 싶어서..
공포감 25 회피 25
2. 옷이나 신발등 물건을 사러 혼자 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혼자 간적이 거의 없다.
다른 사람들은 잘 났는데,,나만 못나보이고 초라해 보여서 백화점이라든가 고가의 브랜
드 아니,,시장표도 못가겠다,,
공포 50 회피 75
3. 아이들이 친구를 데리고 집에오면 불편해서 못오게 하거나 오더라도 나가서 놀게 한다
이런 나때문에 아이들이 친구 없이 지내게 될까봐 미안하고 한번은 큰애가 불만을 토로
한적도 있었다.
공포 25 회피 25
4. 주차를 할때 나로 인해 다른 차량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견딜수가 없어서 차를 끌고
나갈수가 없다.
공포 50 회피 50
5. 길거리를 지나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아는체하지 못하고 못본체 할 경우가 대부분
이다.
공포 25 회피 75
6.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서 나가도 이야기를 많이 안한다. 핑계를 대며 나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공포 25 회피 50
7. 외판원(보험 설계사 外)들이 집을 방문해도 어색하다. 일례로 조금 오래 알게된 설계
사가 자꾸 집에 온다고 해서 핑계를 대다가,,오지 못하게 해서 그분이 기분이 상해서
미안한 맘이 든적이 있었다. 난 아무리 오래 알게 된 사이라 해도 편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오로지 남편과 여동생 즉 우리 가족만 편하고 아무도 편하지 않다.
공포 50 회피 50
8. 시부모님이나 시댁 식구들과의 자리도 불편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겉돈다.
공포 25 회피 25
9.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던중에 그 사람들이 자리를 뜨고 단둘이 남겨지는 상황이면
어색해서 견딜수가 없다.
공포 25 회피 25
10. 아이들 학교에서 학부모회에 가입하고 싶은데 그 무리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어색하고 불편할거란걸 알기에 (남들은 잘 어울리고 서로 아는체 하는데,,난 침묵으로
일관할걸 알기에) 모임에 들은적이 없어서 아이들한테 항상 미안하다.
댓글목록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님의 댓글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말을 잘 못한다거나 표현을 잘 못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긴장되셔서 그런 생각이 드셨을거에요. 낯선 곳, 낯선 사람들을 대하게 되면 누구나 긴장하잖아요^^
다음 시간에는 지난 시간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실거에요.
이 자리가 지금은 힘들더라도 꼭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