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불안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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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래에 다니시는 분중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전에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려고 하였으나, 최근 외부 단체장을 몇개 더 맡는 바람에 시간을 규칙적으로 낼 수가 없어서 인지치료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외래를 통해 치료중입니다.
이분은 현재 성공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회의나 회식 자리에서 너무 긴장되고 불편함을 호소하여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남들은 분위기를 잘 이끌고 말씀도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은 할때 마다 힘들고 발표 전에는 예외없이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안 초조함이 더해지고 심하게 피라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자주 회의나 회식이 있고 할 때마다 잘 해왔지만 자신의 이런 사정을 아무도 모를거라며 힘들어 하였습니다.
이 사장님의 불안과 관련된 생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위기를 잘 이끌어야 하는데
- 말을 조리있고 자연스럽게 해야하는데
- 긴장되어선 안되는데
- 틀림없이 긴장되어 어색하게 보일거야
- 남들이 불안한 나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야
- 준비를 더 잘 했어야 하는데
외래를 다니며 이 사장님은 14기 수업이 있는 다음날 아침 9시에 오시는데, 그전날 수업한 내용을 가지고 저와 상담을 합니다. 그래서 이분이 새로 깨달은 것은, 자신이 너무 과도하게 직원들의 반응에 신경을 쓴다는 것과, 사장님이 발표가 유창하지 않다고 해서 직원들이 자신을 극단적으로 나쁘게 평하하지는 않는다는 것과, 설사 그렇게 나쁘게 평가한다고 해서 무슨 두려운 일이 생길거냐 하는 생각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완전히 편하진 않지만, 이전보다 편해졌으며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보다는 그 에너지를 필요한 다른일이나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일에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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