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치료 목적은 저번 시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인관계에 있어서 달리 반응하는 방법을 배우자는 것입니다. 내향적인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꾸는 것은 치료의 내용도 목표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살아오면서 성격이 문제가 되어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거나 남들을 힘들게 만든 적은 없을겁니다.
여러분들이 바꾸고 싶은 것은 성격이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여러분들이 반응하는 방식을 바꾸고 싶은 것입니다. 과도하게 불안한 반응이 대인관계 마다 나타나니까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입니다.

우리가 치료중에 배워서 바꾸고자 하는바는, 여러분의 성격이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여러분들의 과도한 걱정, 쓸데없는 생각들, 불안과 대인관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그렇게 잘 못 생각하여 회피해 오기만 하였던 행동반응을 바꾸고자 합니다. 물론 치료 과정중에는 말하는 기술이나 발표 기술이 나아지기도 합니마만, 이는 말하는 기술을 배워서 온 효과보다는 그 상황에서의 과도한 불안과 상대방의 평가에 대한 여러분들의 과도한 걱정이 좋아져서 온 효과가 훨씬 큰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성격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내성적인 붙들이 많으시지만, 이 성격이 어둡고 외향적 성격은 밝은 성격이란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인관계에서 예민한, 과도한 생각 몇가지가 문제이지 여러분들의 성격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 사망 60주기를 맞은 시인 윤동주도 내성적이지만 얼마나 맑고 밝고 순수한, 주위 사람들을 기쁘게 하였던 사람입니까? 내성적인 사람도 적극적이고 사람 얼만든지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면은 내성적, 외향적 성격과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원장인 저와 이준미 선생도 검사해보면 그리고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내성적이고 다소 수줍음도 많은 성격입니다. 오늘은 화창한 봄날씨입니다. 노랗게 핀 개나리와 곱게핀 진달래, 목련, 또 이름모를 봄꽃들을 보러 밖에도 나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