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클리닉게시판

13기 두번째 시간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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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13 10:26 조회4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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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경에 우울증 치료 및 현재 13기 인지치료를 받기 전에는
모 과장 밑(개발실에서 일 잘 하는 그룹에 속한)에서 4년 정도 있는데
일 처리 하는 건건이 
"그렇게 밖에는 처리 못하겠니", "똑같은 일을 몇 번이나 실수를 하는거야"
"말로는 해서 안 되겠군" 등의 질책을 
같은 개발 팀원과 회의하는 자리나 관련 부서 인원이 있는 옆에서나
시도 때도 없이 받고 처음 배우는 일이라 잘 알지도 못해 대꾸도 못하고 하니
내 자신이 점점 자신감도 의욕도 위축되었습니다.

다른 상사(부장)에게 보고를 하게 되거나 호출을 받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현재 진행되는 일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답변을 잘 못하면 어떡하지"
불안한 상태로 질책을 받게 되면 않 되는데 하고
상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잘 못되지는 않을까 하고 목소리도 작아지고
두려운 마음에 그 자리에서 빨리 벗어날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매년 새로운 개발과제를 진행하면서 양산이 되는 시점까지
휴식다운 휴식도, 여름휴가도 제때 가보지도 못하고
일요일, 공휴일에도 출근을 해서 어느날에는 날밤을 세우며
일을 해야만 될 정도로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과 편하게 여행 한번 제대로 가지를 못했네요.

인지치료를 받고 있는 지금은 모 과장 밑이 아닌 다른 과장 밑으로 이동을 했고
내 상태를 그 과장/부장님도 알고 계셔서 개발과제도 변경을 하고 5월까지는
치료와 운동(요가), 휴일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시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완벽하게 해서 "역시 잘 한다" 는 칭찬을 받으려고 하다보니
내가 신규로 샘플이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상사에게 보고를 하게 되면 
"잘못 나온 부분에 대한 질책을 받으면 안 되는데", "니가 하는게 그렇지" 
하는 평가를 받을까봐 불안한 마음으로 보고하고 지적을 당하면
점점 자신감도, 의욕도 위축이 되었습니다.

인지치료 전에는
가슴에 가득 불안감을 가지고 보고를 하는데
지금도 가슴이 답답한 상태지만 조약돌 정도의 불안감만 가지고 보고하고
보고가 끝나고 나면 왜 긴장을 했는지 스스로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일을 하고 있으면 뒤에서 누군가 감시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 인터넷에서 업무용 기사가 아닌 것을 보면 있으면
누군가 감시해서 하루에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감시하는 느낌을 받았다. 

인지치료를 받고 있는 지금도
상사한테 보고할 때 조금은 가슴이 답답해지지만
제작된 샘플이 잘 못된 부분이 있으면 문제 부위를 미리 말씀 드리고
"수정된 샘플은 며칠 뒤에 보실 수 있습니다" 하고 먼저 말씀을 드리고 나면
상사도 이해 하시고 며칠 뒤 수정된 샘플을 보여 드리면
"앞전보다 많이 좋아졌네" 하는 말씀을 하시면 기분도 좋아지고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년 동안 업무를 내게 주워진 모든 일을 거의 혼자서 하다 보니 주위에 있는
동료나 후배들과 말도 잘 안하고 주위에 편하게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 쓸쓸함도 느꼈고
친한 친구들과도 만나는 것도 싫고
왜 내 주위에는 친하게 지낼 사람이 없을까 하는 생각도 많았고
다른 돌료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약점)을 말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내용이 퍼져서 나중에 약점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내 얘기는 잘 안하고 회식자리에 가도 즐겁지 않고 빨리 끝나고
집에 가면 좋겠다 했는데

인지치료를 하고 있는 지금은
몸이 안 좋다는 사실을 주변에 있는 상사나 동료, 후배들도 알고 있어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마음이 많이 편하고
상사나 동료, 후배들과 대화하는 것도, 화장실 가는 것도,
인터넷으로 업무이외의 내용을 보는 것도 편하게 보게 되었다.

참 지난 목요일에 배운 내용 중이 부교감 신경계와 교감 신경계가 하는 일이
다르다고 했는데 6개월 전인가 몸이 너무 않 좋아서 
한의원에서 진맥도 받고 몸에 상태를 그래프로 그려 주신 검사를 했는데
한의사 분도 스트레스(교감 신경계 작용인가요?)가 이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제는 조금을 알것 같네요.

13기 회원님들!
1.주변에 내 얘기를 들어 주고 이해를 해 줄만한 사람을 만드세요
  물론 들은 내용을 소문나지 않을 만한 사람이 좋겠지요.
  저는 집사람이 아픈 것을 알고 있어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고
  (이전에는 일만 하느라 시간을 내지 못했음)
  인지 치료 전에는 혼자서 차 마시고 가슴이 진정이 되면 일을 했는데
  지금은 회사에 상사 몇 분이 알고 계셔서 마음이 갑갑하고 불안할 때
  차 한잔 하는 짧은 시간이라도 같이 대화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그리고 얘기 상대가 자리에 없을 때는 햇볕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잠시 나갔다가 들어 오기도 한답니다.

2.다른 한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운동을 하시면 더욱 좋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요가를 주 3일(일1시간 정도) 배우는데 요가도 생각보다 힘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강사분이 따뜻한 물을 많이 먹으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꼭 재가 요가를 강요하는 것 같은데 주위에 찾아보면 다른 좋은 운동이 많을 것입니다.>

햇볕이 좋은 날 시간이 되신다면 약 20분 정도 햇살의 따뜻함을 느껴보세요.
봄이라 그런지 점심 식사후 햇살의 따뜻함을 느껴보니 좋고
오후 시간도 기분 좋은 상태로 시작을 하게 되어 좋아요.

다음 목요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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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치료받는 것도 본인을 위해서, 회사를 위해서 좋은 일입니다. 더 편하고 능률적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달라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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