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첫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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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벼락치기로 하는 것은 저도 마찬가집니다. 잘 고쳐지지가 않아요. 지금 과제를 올리신 것은 빨리 올리신 겁니다. 늦어져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렇죠, 남을 보니까 저사람은 왜 여기에 왔을까 생각이 드시죠?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제일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귀하는 발표후 '내가 제일 심해,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음을 잘 관찰하셨습니다. 그리고 귀하가 쓰신것 처럼, 그렇게 힘드니 병원에 오신거겠지라고 생각하십시오.
귀하가 힘들어하는 상황은, 시선을 마주치면서 대화하는 상황이군요. 왜 불안해지고 인상을 쓰면서 말해야하고 시선을 기피하게 되는가, 그것이 왜 그렇게 불편한가를 차차 알아보고 해결하도록 합시다.
이 문제로 인하여 즐겁지 않고 우울하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많으므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치료 의지가 있으므로 충분히 편할 만큼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13기를 맞이하는 동안 계속 경험하므로 피하지 않고 노력하는 한 좋아질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 할 수 있습니다.
대처방식에서는, 사소한 일에도 상대방이 내가 싫어서 저러는 것일까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음도 알고 있네요. 그 생각이 안 그러고 싶지만 저절로 드는 생각이란것도 알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런 생각을 찾고 다루는게 치료과정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시선공포가 심하시군요. 서양 사람들은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게 습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면 버릇없다, 엉큼하다는 소리를 듣기 쉽고, 너무 안 보면 소심하다, 다른 생각한다 등의 소리를 듣습니다. 저도 어떤 때는 시선처리가 불편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도 그 때문에 귀하같이 상대방이 내 생각을 어떻게 알고 있다거나, 상대방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까지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 문제도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고 차차 다루어 나갈 것입니다.
귀하가 여러 직장에서 적응을 잘 못했다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불편하였으니까 편하게 어울릴수가 어려웠을거니까요. 하지만 남들에게 무능하다는 인상을 줬다는 것은 아닐 확률이 많습니다. 귀하같은 분들은 더 열심히 하고 남의 눈에 사소한, 별거 아닌 일도 신경을 쓰는데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성의 없다, 무능하도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만약 있다면 몇명으로부터, 어떤 사람으로부터 들었습니까? 물론, 그렇게 하기위해서 남달리 무지 힘들게 일을 하셨을겁니다.
귀하의 글을 이렇게 길게 답변을 달았지만, 속 시원한 대답이 많지 않았음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아홉번의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귀하의 글에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다른 분들도 보면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이렇게 장황하게 답글을 달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길고 자세하게 답글을 달면, 내가 이해 못 할거 같아서 무시하나 또는 내가 증세가 너무 심하여 그러는가 걱정을 하시길래 하는 소리입니다.
일요일 아침입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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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원장 선생님!!
긴 답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