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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때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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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12 11:53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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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거의 아무 생각이안 난다고 대답합니다.
'발표할 때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떨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만 한다고 하였으나, 알아보니까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 떨릴거야'
'떨면 안되는데'
'남들이 알면 창피해'
'나를 우습게 볼 수 있어'
'떨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하는데'

이 사람은 이전 회의때 브리핑하면서 목소리가 떠렸고, 그때 직원들이 나를 주시하는 느낌이 든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는데, 발표할 일이 생기면 하기가 싫어지고, 일정이 잡히는 순간부터 불안해지고 빠지려고 핑계거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지금까지 머리속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으며, 남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에 대해서도 한번 남에게 물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실제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발표를 하고 난 후에는 상당히 위축이 되고 숨고 싶고 치욕적인 생각이 들어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것도 꺼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외래에서 만난 발표불안이 있는 사람과 나눈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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