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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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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11 12:10 조회5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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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인지치료를 시작했다가 미룬 후 오랫동안 접하지 못하다가 홈페이지에서 12기 모집을 한다는 공지를 보았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공부도 않고 있다가 멜을 남기고 신청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직장에 모임이 있다고 연락이 있더군요.

  급히 일을 마치고 늦게 참가한 12기 첫수업
  사회공포증의 원인 등 강의를 듣고 환경적 요인가 유전적 요인 모두가 상호 관련이 있지만  문제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잘못된 생각 때문에 생겨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위안도 조금은 되었습니다. 오늘 모이신 분들은 발표불안증 다수와 화장실 공포 외 몇분으로 증세의 공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증세들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개선될 수 있다고 하니 10주간의 치료기간동안 충분히 학습하고 직면하고 연습을 하면 많이 개선되리라 믿으며 다시 한번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전 회의시간에 발표하기 등 많은 사람들에게 발표할 때 심장이 ‘쿵쿵쿵’ 빠르게 뛰고 입에 침이 마르고, 두뇌 회전이 느려짐을 느껴 목소리에 힘을 주게 되고 그러니 목소리가 자연스러울 때보다 떨리는 듯 다르고 얼굴표정도 굳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릴 때는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더욱 자주 나타나고 마이크를 잡고 전달사항을 전할 때도 ‘두군두군’, 언제부터인가 노래방의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할 때에도 목소리가 떨리구요. 
  초딩 때 책 읽기를 시키면 이 증세를 보였구요. 언젠가 수업연구를 할 때에도 많이 떨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잘못된 생각을 하거나 ‘잘 하고 싶다는 저의 욕심이 저를 그렇게 만드는 것도 같구요.  하지만 누구나 긴장도 하고 욕심도 부리고 하잖아요. 그런데 난 왜?..  평소 말을 잘한다는 소리도 듣는데 발표만은... 그래서 차분하게 자신의 할 말을 잘 하고 강의나 발표를 잘 하는 사람이 부럽고 나도 잘 하고 싶습니다. 
  올해에는 다수의 대중(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앞에 나설 일이 더더욱 많이 있는데 저의 이런 점 때문에 ‘잘 할 수 있다’ ‘해보고 싶다’는 맘을 가지다가도 저의 이런 점 때문에 제대로 발표도 못하고 떨다가 다른사람에게 그것도 제대로 못하냐는 원성을 들을까, 직장에 나쁜 이미지 끼칠까  봐  걱정입니다. 과거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나서지 않으면 되기에 피할 수 있었고, 회피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좀더 자신있게 떨지 않고 나설 수 있으면 좋으련만..원장님, 이 선생님 그리고 12기 여러분 모두 도와 주실꺼죠.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도 노래방 공포가 좀 있었어요..그래서 안간지 2년이 넘은것 같죠?
심한 만큼 난중에 기쁨이 더 클테니 할수있다는 마인드를 잃지 않은게 중요할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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