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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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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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번째 직면이었네요. 다들 처음 얘기 하신것과는 달리 아무 문제들 없으시던데요. 오히려 우리 정말 좋은 경우들만 있던데요. 다들 용기 가지세요~!
우리에게 필요한건 용기인듯해요. 자꾸 해보면 더욱더 좋아지겠죠.
처음에 수업 시작할때 원장선생님께서 다들 문제 있다 하는거 좀 보여주세요~
라고 하신게 생각나네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치고 그런사람 없었다고 하시면서. 전 정말 보여드렸습니다 ;; 제가 다 처음인가요? 노래도 하고 진짜 불안한 모습 실제로 보여주고.ㅋㅋ
오늘 어제 직면 동영상 다시 봤어요. 예전보단 덜 떨고, 만족스럽더라고요.
완치보단 나아짐을 원했던거니깐요. 조금씩 나아지다 보면 그런 상황 굳이 회피하는 일은 없겠죠. 보면 볼수록 스스로 힘이 나고, 사랑스럽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이제 어느덧 9번째 수업도 마치고, 사실상 거의 마지막이라 하겠는데
제가 돌아보면서 느낀거는. 제가 사실 어디 회사가던지 사람 관계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랬었어요. 사람을 못견뎌서 결국 나오는 경우라던지 업무상으로도 어떤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회피하느라 그만 두던지... 그런 경우였는데 이번에 수업들으면서 새로운 직장에 가게된게 참 다행이란 생각 들더라고요. 정말 악명 높은 우리 팀장님이 이제 이해도 되고 심지어 정이 갑니다. 저에겐 정말 큰 변화예요. 나한테 상처준 사람을 받아들이고 이해까지 하게 되는 단계. 사실상 아직도 가끔 억울하고 무섭기도 하고 한데. 그래도 이젠 예전처럼 그만둔다 피한다 회피한다 이런 생각은 전혀 없어요. 어떻게든 여기서 잘 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 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된 이면에는 사고기록지가 큰 도움이 됐던것 같아요. 쓰면서 어떤 상황에 반사적생각이 뭔지 몰라 억지로 떠올려보기도 하고 스스로 좀 제대로 했나하는 의구심도 많았는데 반사적 생각을 적고 그게 점점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람들 관계에서도 이젠 남보단 나에게 좀더 중점을 두게 되고 하니깐 정말 요즘 편합니다.
똑같은 상황 즉 새로 회사에 입사하고 악명 높은 팀장님과 믿음안가는 친한동료라는 설정을 두고 제가 만약 이 인지 치료를 하지 않았었더라면 아마 예전 직장이랑 똑같았을 것 같네요. 저한테 이 치료 과정이 인생에 몇번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잘 선택한것 같아요. 요즘 제가 이 직장을 다니게 된게 어찌보면 그동안 나름 노력하고 산 제 삶에 대한 보상 같기도 하거든요. 항상 뭐든 열심히 하다 꺾여버리고, 점점 촌으로 촌으로 숨어가다가 이제 다시 올라와서 ... 참 말하긴 길지만 결론은 이런 회사 정말 놓치고 싶지 않고, 잘해보고 싶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건 계속 이런 학습을 스스로라도 유지하면서 더 나아져야겠죠. 그리고 성실히 생활 하는것 조금씩 나아지는게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내가 발표를 불안해하는건 가만히 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어떤 친구가 앞에서 발표를 시키니까 울더라고요. 그때 저는 발표를 안시켜줘서 안달인 어린이였고 그런 제가 그친구를 이해못했어요. (나 벌받았나?) 그런데 그 친구가 참 안쓰럽더라고요. 그러면서 잊고 살다가 제가 중학교때부터 떨림 불안을 알게 되고, 남들이 나가서 무언가를 하면 그 행동과 내용에 집중하기보단 떠나 안떠나만 봤었어요. 그러니 제가 더 그런 증상이 심해지고 집착했던것 같아요.
또 대인 관계에서도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평가하니 좋은 관계가 맺어질수 없었던것 같아요. 모든 문제는 저로부터 시작된거고 이제 알았으니 고쳐나가야죠.
아니 벌써 고쳐나가고 있고 점점 좋아짐을 느낍니다.
삼십여년을 그리 살았는데 과연 얼마나 달라질까란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어느 순간 발표잘하던 아이에서 극심히 떠는 아이로 변했듯 부정적인 사람에서 다시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하는것도 순간일 수도 있겠다라는 자신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제 안에는 그동안 펼치고 싶었던 그런 긍정적인면도 늘 있었겠죠.
오늘두 두서없는 얘기들로 너무 많이 채워버렸네요.
나중에 자조모임하고 하면 그때 저 한곡 더할께요.ㅋ
이번엔 복지사님 조언데로 좀 신나는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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