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클리닉게시판

마지막이란 말은 항상 적응이 안되고 허전해지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6 15:18 조회118회 댓글0건

본문

여기 이렇게 글쓰는거 마지막인가요?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싶을때 하필 이래저래 일도 많고 탈도 많아서 시간을 많이 못들였네요. 

 지금까지 9번의 수업.

내가 무언가를 이렇게 즐겁게 하고, 적극적으로 하고, 또 다들 좋아해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첫수업. 다들 수줍게 어색하게 서로 소개를 하고, 수업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건가 궁금증으로 첫시간을 시작했었네요. 그런데 첫 시간부터 제가 그렇게 편히 얘기가 나와 신기했었어요. 그때는 회사에서 내가 이런말 하면 ... 반응이... 이러면서 말도 편하게 못 하던 시기라 그의미가 참 크고 자신감이 생겼었어요.

 매 수업시간에 한가지 씩은 꼭 맘에 남는, 꼭 기억하고 싶은 교훈들이 있었어요.

그중에 기억나는건 떠는 할아버지. 할말은 해야된다. 너가 싫으면 나도 싫다.라는것과 비행사들이 하늘과 바다의 구분이 안될때는 계기판을 믿어야한다는 것. 이 두가지가 참 맘에 남네요.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늘 남의 반응에 전전긍긍하던 모습버리고 조금은 더 내 주관을 갖고 그 기준으로 당당해질 필요가있을 것 같아요. 내모습을 인정하되 당당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계기판을 만들어 가야겠어요. 보는데로만 생각하고 생각한데로 느끼기. 참 중요한것 같아요.

 

 나에게 왜 이런 반사적 사고들이 생겼을까. 왜 내가 사회 불안증을 가지게 되었을까라는 걸 곰곰히 생각해보니. 약간은 주책 맞지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보면 너무 제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욕심을 많이 부려서 남들한테 지기 싫고, 늘 내 주변에 사람이 많고, 남들보다 잘나야 되고... 허풍스럽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스스로 그리 만든건 아닌지.

 

 그리고 우리 회장님의 시선고민.

저도 그런거 비슷하게 있었어요. 항상 회장님이 말씀하실때마다 저도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그림이 있었거든요. 제가 사실 좀 날라리 였습니다.ㅋ

그래서 예전에 어렸을때는 시선만 마주쳐도 서로 싸워야 하는 뭐 그런 어리석은...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치하지만 그때의 우리들은 그게 참 중요하고 그랬었어요. 물론 제가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그때도 순했어요.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제가 운동신경이 좀 좋다보니 초등학교때 부터 남자애들하고 주먹다짐도 하고 그런것 때문에 중고등학교때 날라리 친구들이 좀 많이 주변에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시선싸움? 이런게 화제거리여서 그런 시선문제라고 하니 그런게 생각나더라고요. 한때는 누군가 날 봤는데 시선을 피하면 그것마저 자존심이 무너지는 거라 생각했었어요.

참 유치하죠?ㅋ 그러나 지금은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많이 달라졌죠.

 

 제가 어렸을때부터 공부를 조금 잘했었는데 그래서 집에서 좀 잘한다 잘한다 한게 남들한테 주목받고 싶고, 잘하고 싶고 그런 생각이 강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예의를 굉장히 중요시 하는 부모님의 사고 덕분?에 제 자신의 행동을 많이 규제하고 그런게 사회불안증을 키운것 같기도 하고요. 이렇게 행동하면 남들이 욕해. 뭐 이런걸 머릿속에 넣고 다녔던것 같아요. 나도 모르게.

 

 제가 지방에서 친구들고 없이 사회생활을 했는데 20대의 초반부터 거의 10년 간의 생활을 외롭게 있다보니 제가 어떤 주관을 제대로 정립도 못했던것 같아요.

 

초등학교때 부터 제가 우울증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가정적인 영향으로 복수란 단어도 어린아이가 들어야 할말은 아닌데 많이 들었어야했고. 외로움을 채워주던건 친구였던것 같은데 늘 주변에 친구들이 많고 아는 사람들이 많아야 좋다는 주의로 학창시절 보내고. 그러다 보니 살면서 주변에 사람들이 들끓지 않으면 외롭고 외톨이다란 생각을 한것 같아요.

 

 살면서 힘들었던건 발표불안. 주관없음. 자존감저하. 화를 못내는 것들 이었어요.

그게 사춘기 때부터 고민하던건데 33살인 지금도 그런 고민이 있네요.

 

(완전 두서란게 상실이군)

 

 수업을 통해 변하게 된건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았다는것 자체가 큰 변화 인듯해요. 큰 수확이고요. 알았으니 이제 그것에 믿음을 갖는게 숙제네요.

 그리고 많이 긍정적인 사람이 된것 같아요. 처음엔 부정이 90% 긍정이 10%라면

지금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횟수가 40%정도로 많이 늘었어요.

 긍정이란게 참 강한 힘이다라고 느낀건 직장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불안한 상황에서 포기보단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려 힘든시간도 버텨 나가게 된것 이네요.

 

 지금 마음도 예전보다 편하고. 반사적사고가 많이 줄었어요.

그게 이 수업을 들으며 제가 변한것이네요.

사실 요며칠 또 회사서 엄청 이리저리 채여서 처음으로 돌아간게 아닌가 하기도 했으나 제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가만히 보니 확실히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졌네요.

 

 그래도 중요한건 앞으로도 기록지들을 작성하면서 꾸준히 연습하고 단련하려고요. 다들 그렇게 하시는거죠? 우리 자조모임에서도 꾸준히 뵈어요.

평생 못잊을 분들이십니다~ ^^*

 

 같이 수업들으신 동기분들 사랑합니다.

원장님 복지사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서로 좋은 소식들을 주기적으로 전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정신과의원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443-13 사업자 등록번호: 135-90-85039 | 대표자: 윤희웅 | TEL: 031.247.1135

Copyright © 2021 경기정신과의원 All rights reserved.

youtube
instagram
facebook
twitter
TODAY
926
TOTAL
67,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