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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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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10 11:41 조회4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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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게.. 항상 늦어요
수요일까지 올리기로 해놓고 하루 늦게 올리고
매번 수업 시간에도 지각하고..
행동도 느리고, 생각도 느리고 
남들보다 늦게 대학가고, 늦게 군대가고
졸업도 늦게 할테고 그만큼 사회생활도 늦게 시작하게 될테죠
이젠 늦는 게 습관이 되어 버린 듯;;

요즘 들어서 자신감을 점점 잃어갑니다 
제가 자초한 일이기에 누굴 원망할 수도 없는 일이고 애꿎은 담배만 태우고 있지요  
퇴원하고 나면 정말 제대로 남들처럼 지내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렇다고 그리 못한 것도 아니지만) 잘 생각해보면 퇴원하기 전부터 이미 그랬던 것 같아요 
겉으로 남들에게 멀쩡한 척, 2달 병원생활을 하고나서 다 나은 척, 동정 받고 싶지 
않아서,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자기 자신조차도 속이며 거짓되게 지낸 것 
같고.. 

그래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대인관계에 있어서 많이 여유로와 졌다는 것?
예전엔 무엇을 하든지 간에 눈에만 신경을 써서 항상 남들을 지나치게 의삭하고, 객관적이지 못하고,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행동도 생각도 마음 먹은대로 하질 못했는데.. 
여전히 눈에 많은 신경을 쏟긴 하지만 많이 침착해졌어요.  
'내가 누굴 째려보진(보게 되진) 않을까'란 생각에 눌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고 
상대방의 행동의 원인을 내 시선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지난 시간에 어떤 사건-상황에 대한 행동, 감정, 신체반응은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자동적 사고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고, 그 사고는 우리가 이전에 겪었던 경험들을 통해 만들
어진 신념에 의해 자동적으로 일어난다고 배웠는데.. 지금 저의 상황에 많이 들어맞는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만큼 배운 걸 최대한 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고, 다음 시간이 더욱 기대되기도 해요      

저번주에 이어 이번에도 지각을 했는데..
매번 수업 도중에 들어가서 다른 분들께 방해된 것 같아 죄송하구요
시작 전에 도착해서 인사도 나누고 대화도 하고 수업받을 준비도 하고 해야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저도 중간에 들어가니 집중이 잘 안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약간 소홀해진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엔 꼭 제시간에 맞춰 가겠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나랑 똑같네..나도 퇴원하고 애써좋아진척하는거 너무 힘든데..또언제무너질지 모르는데..그래도..재입원하면 안돼겠지..다음주 월요일날 꼭보자..^^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기운내세요.
산다는게 음식 만드는 거 하구 똑 같다는 생각 해요.
조금 더 치면 짜기도 맵기도 하지만 더 맛있기도 한 양념처럼.
조금 일찍 와서 우리 이야기도 하고 그래요.
뭔가 또 배우는게 있겠지요. 우린 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냥 보기엔 애씽님 멋져 보인다는 거 알지 모르겠네요.
어깨 펴고 으시대도 될텐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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