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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에 다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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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10 10:55 조회5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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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가끔 화나는 일이 있어서 참지 못하고 오른손으로 벽을 
4~5번 정도 정말 있는 힘껏 쳤던 적이 있었어요 

방금 집 근처 정형외과에 가서 x-레이 찍고 검사 받구 왔지요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검지랑 새끼손가락 인대가 찢어졌다고 하더라구요 ㅠㅜ
손에 주사맞고 낼부터 매일 물리치료 받으러 오랍니다 

예전엔 화나는 일이 있으면 꾹 참고 혼자 삭였는데 요즘엔 자제가 잘 안되더라구여
화를 낼땐 내야 한다고 배웠지만 잘못된 방법을 썼던 것 같아요;;

작은 동네라 그런지 정형외과가 거의 없어서 방문한 환자들이 많았어요
진료받기 전까지 기다리는 동안 사람이 많아서 좀 긴장이 됐었지요

 상황 : 병원에서 진료받기 전까지 앉아 있던 중 
 신체반응 : 몸이 약간 굳고 입에 침이 고임 
 그 때 떠오른 생각 : 혹시 내가 누굴 째려보지 않을까? 
                    저 사람은 내가 째려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래서 자꾸 날 
                    쳐다보는 걸까? 
                    긴장되어 약간 몸이 굳이 부자연스러워 보일텐데.. 바보처럼 
                    보이지 않을까?
 그때 취한 행동 : 시선을 티비에 고정시켜 열심히 티비 보는 척 하며 누가 쳐다 보면
                 왜 쳐다보냐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같이 쳐다 봄 
                 부자연스러워 보일까봐 자세를 조금씩 바꿔가며 앉음 
                 침을 꿀꺽 삼킴(소리나게) 
 불안지수 : 5
 인지 오류 : 지레짐작, 나와 관련짓기, 이름 붙이기  
 타당한 사고 : 나는 아무도 째려보지 않아  그냥 앉아서 자연스럽게 티비만 보고 
              있을뿐, 좀 부자연스러워보이면 어때? 누가 날 자세히 관찰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수도 있는거지
              그렇다고해도 바보로까지 생각하지 않아  
              나도 남들 한번 쳐다보고 그러는데 아저씨가 날 그냥 한번 쳐다볼 
              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내가 아닌 내가 앉은 곳 근처를 쳐다본 걸 
              수도 있고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어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 상황에서 타당한 사고가 도움이 되었나요? 타당한 사고를 하면서 불안지수는 어떻게 변하고, 또 행동은 달라졌나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네 많은 도움이 됐어요 불안지수는 첨에 5~6정도였다가 후엔 3~4 정도?
타당한 사고를 할수록 시선도 자유롭게 이리저리 돌리고 침도 고이지 않고
마음이 편해지니 자세도 편해져 신경쓰지 않고 내키는 대로 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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