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에 참여하시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내일 첫 시간을 앞두고 기다려지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만남 자체가 불안을 유발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내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하는 마음도 있을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며 병원에 오셔서 결정하신 만큼, 마지막 순간에 흔들리지 마시고 처음 결정대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맞이할 모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더 이상 회피하지 마시고 부딪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우리가 배울 인지행동치료가 무엇인가부터 배우겠습니다. 불안과 사회불안증, 대인관계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우겠습니다. 나는 대인관계를 그동안 어떻게 해 왔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의 이전 노력들이 무슨 문제가 있었나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왜 이치료를 받아야 하는가를 분명히 깨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0주간 어떤 내용들을 배우게 될 것이며, 자신이 해야 할 노력과 과제는 어떤게 있는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여러분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얘기하고 같은 입장임을 확인하고 친해지는 시간입니다. 무슨 말을 하나, 서먹서먹하여 곤란하면 어쩌나 걱정하시겠지만 지난 10기 까지 보며는 첫시간에 금방 친해지고 웃고 재미있는 분위기가 됩니다. 이런 것들은 다 병원에 맡기시고 내가 나아져야 하며 병원을 믿고 따라가야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원장으로서 여러분을 10주간 책임지고 이끌고 나갈것이며 본원 외래 사회복지사/언어치료사인 이준미 선생이 함께 치료에 참가하여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을 주실겁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 원장 윤희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