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아침 원장님이 놀라시는 눈치..^^;;;
몇 번 가던 미용실인데, 벽 여기저기에 연예인도 아닌 평범한 얼굴의 그림이 붙어있더라구요. 그림들 중에서 어느 분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제 머리를 어떻게 할건지 설명해주드라고요. 그 때서야 그 그림이 미용실에 다녀가신 손님들의 얼굴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인이 틈틈히 손님들의 그림을 그려놓고 다음에 오시면 싸인을 하고 드린다고 하더군요.
미용실 아저씨한테 그런 솜씨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잘 그렸고, 저도 그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다음에 제가 갔을 때 제 그림이 걸려있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바쁜시간에 짬을 내어 손님을 생각하며 손수 그린다는 것이 취미일수도 있겠지만 정성이 없으면 힘든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저희 병원의 원훈이 [병원에 오시는 분들에게 감동을 주자]입니다. 그렇게 느끼시는 분도 계실테고 아직 잘 못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분에게 어떤 식으로든 감동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미용실에 걸린 환한 고객들의 얼굴처럼 힘들게 병원을 찾으시는 여러분에게 환한 웃음과 힘이 되어드리고자 저와 저희 병원 식구들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