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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축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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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10 11:27 조회5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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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퇴원을했다..
좋을줄만 알았는데 마음이 너무 씁쓸하다..
퇴원할때도울고 하고나서도울고..
지긋지긋하고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정은 들대로 들었고 잃어버린 소중한것들과
말할수없이 많은것들을 가르쳐준 집보다 편한곳..
퇴원시켜달라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항상 걱정해왔다..
정말 퇴원해도되는지 모든것이 예전으로 돌아오면 어떡할지..
근데 끔찍하게도 생각했던거랑 똑같았다..
가족들하고 있어도 마음이 어둡고 허전하다..
여전히 사이안좋은 엄마와 예전과 똑같이 티비만보고 술마시고 늦잠자는 아빠..
사실 병원에있을때도 이상하게 별로 보고싶지가 않았다..
가족보다 더따듯하게 대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감정이 메말라버린 나에게 사랑을 마구줬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물론 좋아진것도 있지만 완치됐다고 볼수도없다..
고등학교갈때까지 이젠 혼자인게 싫어져버렸는데
아는사람들은 소식도없고 외롭다..
예전에는 너무 혼자고립되버려서 외로움이 뭔지 몰랐다..
이런생각하면 안돼는데 3개월동안 이상한 꿈나라를 여행하고온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또다시 외톨이가 되버린 바보같은나................^^
하..어쩌면좋아..그렇게 잘하겠다고 달라졌다고 큰소리치고 나왔는데..
지금 가장 하고싶은게있다면 그냥 아무말없이 어딘가로 떠나는것..
누군가 날기억해주길 찾아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맨날 죽지도 못하면서 죽는다는말 이젠 안할꺼다..
그나마 따듯함을 느끼게해주고 날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해준사람들
또밝은모습으로 되돌려놨던사람들 미친듯이 보고싶다..
나만 이런건가..............?
할수있을꺼라고 아니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슬프다..............................................
아무라도 좋으니깐 어른들말로 술한잔 사줬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할수있는건 현실을 보지않을려고 눈물만 흘리는것..
아직도 그대로였니..............?
도대체왜................... ............... .........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혼자 꼭 이겨내라는 말밖엔 해줄수 없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드뎌 퇴원했구나~ 정말 축하해~^^
나도 막상 퇴원하니까 시원섭섭하더라
그리고.. 니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조그만 것부터 시작해봐! 잘 해낼수 있을거야! 그치??!!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퇴원 축하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바꿔가보는거야.
화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덧글이랗도 좀더 좋은 말을 해줄걸 지금 생각 해보니깐 후회되네
효정아 힘내. 언젠간 좋은일 있을지 모르잖아
나도 나자신과 싸우구 있지만 너두 너의 자신과 싸워서 지면 결국
나이 먹어서 후회하게 된다 . 지금이 기회야 그 기회를 놓치게 되면
결국 너가 말하는 폐인이 될지도 몰라 효정이 화이팅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다들 고마워요..정말 많은힘이 됐어요..특히 기원아찌 멋있었어요..^^사실 퇴원하자마자 실종사건(?)을 벌여서 집이랑 병원한바탕 난리가 났었거든요..그래서 내일가기가 좀겁나네요-_-;;걱정시켜드려서 다들 미안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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