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진작에 올리려했는데 않좋은 소식을 전하게되서 주저하다 이렇게 늦었네요...  아무래도 저는 이번 10기 치료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원장님께 많이 죄송해요.. 치료받으면 좋아질거라고 그렇게 다짐을 주시고 잘 대해주셨는데 불참하게되서 정말 면목없습니다. 
저번 첫 모임때 봤던 분들께도요..  
저도 이렇게까지 될줄은 몰랐거든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거라 믿었어요..   엄만 제 문제에 대해 알고 때문에 제 어려움을 토로하면 마음을 돌리실거라 생각했거든요.. 처음 병원에 온것도 엄마와 함께였고 치료 의사도 확실했는데,, 갑작스레 마음을 바꾼것도 당혹스럽고,, 또 아빤 이런 제 상태를 이해를 하지 못하세요..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 꽤 많이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솔직히 원망스런 마음이 앞서요..   어쨌든 실제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아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그것이 실효성이 적은 것이든 큰 것이든,, 해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또 제가 부모라면 그렇게 할 겁니다. 
부모님의 입장,, 저로서도 납득하기 힘듭니다. 
어찌됬든 저 스스로 자립해서,, 어렵겠지만 제 능력으로 나중에라도 필요하면 치료를 받을 생각입니다.   제 스스로 극복한다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장담할 수 없겠죠....
아직도 마음이 흔들립니다. 
치료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적어도 치료 받는 기간동안은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여느 다른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걸 저도 꿈꿔볼 수 있을텐데요...   그것만으로도 저한텐 큰 위안이 될텐데 말이죠
맘이 많이 아프네요..
원장님,, 그동안 몇번 뵙진 못했지만,, 고마웠습니다. 
같이 치료 받을 뻔한 분들도 이번 치료를 통해서 많이 좋아지시길 빕니다. 
저번에 뵜을때 다들 사회공포증이라고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좋아 보이셨거든요..
같이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네요..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