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8번째 모임내용 및 소감입니다.

<나의 핵심신념 5가지>
1.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외모도 성격도 능력도 모두 부족하고, 인내심이나 끈기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예쁘고 밝고 발랄하고 지적인 사람이었으면 좋을텐데 말이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무엇부터 고쳐야할지도 난감하다. 더군다나 내 말이 어눌해진 이후에는 더더욱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눌해진 모습이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2. 내가 생각하기에 내 능력은 극과 극이다.
   잘하는 것은 거의없는 편이지만 아주 잘 하고, 반대로 잘 못하는 것은 너무 못한다. 잘하는 것은 수학, 그 중에서도 초등수학 내용을 잘 가르칠 수 있고, 성경도 잘 가르칠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가사일 돕기이다. 이를테면 빨래, 설거지, 청소 등등을 말한다. 잘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기 힘들만큼 잘 한다. 그러나 그 외는 모두 못한다. 수영, 스키, 스노우보드 타기, 볼링 등 각종 스포츠롸 수예, 음식만들기, 바느질, 노래, 춤, 그림 그리기 등은 모두 다 못한다.

3. 사람들은 나를 성실하다고 생각한다.
   교직에 있을 때에는 학교수업과 업무를 열심히 했고, 교회에서도 이전에는 다양한 활동을 했고, 집에서도 틈틈이 청소 및 빨래, 설거지 등을 한다. 그래서 학교나 교회에서는 내가 꽤 성실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집 식구들은 내가 게으른 편으로 생각한다. 집에서는 할 일이 없을 경우 잠을 많이 자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이다. 집에서까지 성실하다는 평을 받으려면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4. 나의 장점은 한가지 일에 집중을 잘 한다는 것이다. 
   웬만한 소음이나 방해가 있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일이 주어지면 그 일에 몰입을 하게 된다. 또 하나는 다른 사람들은 일을 쉬엄쉬엄하는 조금씩 쉬면서 하는 타입이라면, 나는 몰아서 하는 타입이다. 한가지 일을 시작하기는 참 어렵지만, 끝냈을 때의 기쁨은 참 좋다. 이를테면 한 주 동안 해야할 일이 있으면 마감 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미리 해 놓는 타입이다. 그래야 여유도 생기고 더 꼼꼼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나의 결점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하는데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전학을 많이 다녀서 친구가 없이 공부나 숙제만을 하며 학교생활을 한 시간이 많아서인지, 워낙 말주변이 없고 붙임성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두 가지가 다 문제여서 그런지 몰라도 인간관계 맺기가 참 힘들다. 또한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한 후에는 상대방의반응이 꽤 신경쓰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무심하게 넘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도 내 자신이 이해가 되지않는 때가 많다.

*발표소감 : 많이 떨리고 긴장되리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 기수 이외의 이미 수료한 다른 기수의 모르는 남자분들도 많이 오셨고, 장소도 스테이션 앞에 스크린까지 쳐진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서고보니 전혀 떨리지 않았고 미리 준비한 글을 한마디씩 또박또박 읽으려고 노력하며 발표했다. 끝나고보니 지난주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칭찬을 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