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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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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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강소연입니다.
쓴글이 날라가버려서 첨부터 다시 쓴답니다 ㅠㅠ
시간이 많이 지나면 로그아웃 되버리는 건가요? 암튼 또 쓸라니까 심난하네요 ㅡㅡ;;
일단,, 글 너무 늦게 올린거 죄송해요.. 어제 다른곳에 들렀다 들어와 밥먹고 약먹고 나니까 바로 뻗던걸요 ^^;; 근데 전 약먹고 어지러운건 아닌데 약간 휘청거리는것이 균형을 잘 못 잡는것 같더라고요 술취한것마냥 ㅡㅡ;;
전 어제 정신과란 곳에 처음으로 가봤었습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정신병자만 가는 곳이 정신과란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었구요
지금이의 내 실상과 처지가 바로 이곳 정신과로구나 하는 생각에 좀 착잡했습니다.
정신과엘 가봐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꽤 오래된 거였습니다.
다만 엄마,아빠가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실까봐 염려스러웠구요,, 정신과에서도 해결이 안된다면 난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일종에 내가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랄까 하는...
어제 상담에 대한 얘길 한다면 꽤나 명쾌하고 간단명표한 진료였단 생각이 드네요
제 자신이 병을 확실이 알고 왔기도 하고 선생님께서도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 만큼
상담은 순조로웠고 빠른 시간안에 끝났습니다.
병원에서 사가지고 온 책을 읽으면서도 제 병명이 확실히 사회공포증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몇가지 증상만을 제외하고는 제 얘기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느낌일 정도였거든요.. 30p에 나와있는 진단척도를 계산해보니 90으로 중간정도의 사회공포증이었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엔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 병명이 확실하고 거기에 대한 치료방법또한 명확하니 따로 긴 얘길 나눌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저의 모든 문제점들을 말씀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제가 사회공포증인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저에겐 피해망상도 있는 거 같습니다. 열등감도 엄청 심하구요
거리를 걷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하는 일상적인 일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멸시어린 시선과 태도가 저를 너무 움츠러들게 하고 집 밖에 나가기까지 꺼리게 만듭니다. 무엇보다도 그러한 것들이,, 사람들이 이유없이 날 꺼리고 싫어한다는 생각이 절 힘들게 만듭니다. 이러한 것도 사회공포증에 해당되는 것인가요?
더 긴 얘기는 다음에 뵜을때 하는게 낫겠죠...
그럼 내일 뵐께요 선생님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말씀하신바가 다 사회불안증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병이 심하다고 고치기가 어려운건 아닙니다. 병을 고치겠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이 의지만 있으면 병이 아무리 심해도, 아무리 오래된 병이라도, 나이가 많아도, 글을 읽고 쓸줄을 몰라도 다 좋아질수가 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어제 처음 만나서 반가웠어요. 님의 혼자만의 증상이 아니니 넘 좌절하지 마세요. 저도 같은 처지이지만 많이 도와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