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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첫시간 과제및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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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07 11:33 조회6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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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사회불안에 대해 정리하기
▶ 내 증상에 대하여…
  - 증상의 시작은 언제부터였나?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중학교때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버스를 타면 버스안의 모든 시선이 나한테만 쏠리고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뜯어보는것 같아 땀도 좀 나고 긴장되고 했던것같다. 또 하나는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녔는데 안경테도 검은뿔테였는데 사람들이 그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생각하거나 바보같다고 여길것같아 고개를 잘 들지 않고 항상 조용조용히 다녔다.
고등학교때부터 렌즈를 끼기 시작하면서 안경에 대한 불안은 조금씩 사라졌다. 
  그리고 남동생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남동생이 말을 막 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엄마에게 동생과 떨어져있게 해달라고 수십번 부탁했지만 같은 가족끼리 같이 지내야한다고 거절당했다. 남동생과 같이 사는 동안 지옥같았다.

 - 고쳐야 할 병이라고 생각한 것은 언제부터였나?
맨처음엔 너무 얌전하고 내성적이라 생각했고 주위에서도 얌전하다고 하여 그런줄 알았는데 같은 불안과 불편함이 반복되고 직장이나 사회에서 대인관계때문에 마음을 많이 다쳐서 몇년전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치려고 했다.
  - 어떤 상황에서 병이 발생하였나?
1. 시선이 나한테만 집중될때(무대에 선다던가 발표,자기소개등등)
2. 누군가가 나에게 무안을 주거나 나의 단점을 직설적으로 얘기할때 자존심이 허락치않는다.
3. 넌 쓸모없고 사회의 암적인 존재라는식의 말을 들었을때 몹시 좌절한다.
4. 공공장소에서 많이 기다리거나 주변이 너무 시끄럽고 번잡할때 머리가 아프다.
5. 잘 알지못하는 다른 사람의 모임에 가서 같이 어울리는것이 불편하다.
6.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시선처리가 불편하다.남이 나에대해 뭐라고생각할지도 모르겠다.
7. 하기싫은일 억지로 하면 진짜 머리가 아프고 천만원 준대도 하기싫다.
 - 증상은 주로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가?
낯선 사람, 무안을 잘 주는 사람, 직장 상사, 가족, 남자친구등등. 또 가까운친구도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진다.
  - 그 동안 어떻게 대처해 왔나?
사람과의 갈등이 있으면 그 순간부터 모든 생각이 멈춰지고 말도 잘 나오지 않고 말하기도 싫고 만사가 귀찮았다. 마음이 많이 상하면 방안에 틀어박혀 이불뒤집어쓰고 운다. 몇시간동안 ...보통 한번 울면 1박 2일로 울고 다음날도 기운이 없고 우울하다.

  - 대처 후의 느낌은?
그 당시엔 속이 좀 시원하고 훨씬 나아진다. 하지만 다음번에 같은 갈등이 있을때  또 그런 방법밖에 없어서 그때뿐인것 같다.일이 해결되지는 않고 그때만 좀 시원하고 괜찮다.

  - 내 증상을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가?
친정 엄마나 남편은 좀 알고 있다.
 
 - 누구한테 이야기 한 적은 있는가?
친정 엄마한테 얘기했다. 대인공포 진단받았다고. 그렇게 하면 내가 엄마한테 화내고 짜증내는 걸 이해해주지 않을까 해서 .너무 답답해서 그냥 전화로 했다.
 
  - 학업, 직장,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어떤 지장을 받았나?
공부는 혼자하는거라 그룹 스터디가 아니면 좀 괜찮다. 공부할때가 젤 편한거같다. 대인관계 필요없이 책만 잘보면 되니까.직장에서는 상사나 같은 여직원들이 젤 불편했는데 상사가 꾸짖을때 죽고싶을 정도의 좌절감과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고 여자는 원래 말이 많다보니 조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여직원들이 모여서 수군수군거리면 혹시 내 흉을 보는건 아닌지 직장에서 왕따가 아닌가 항상 노심초사했다.
  - 이전 치료 경력은?
서울에서 외래진료 한두번 갔는데 병명은 얘기안해주고 며칠분 약만 지어주고 또 오라했다. 의료보험카드에 기록하기 챙피하니까 그냥 다니다 보니 생돈 드는것같고 별로 효과없는거 같아 안갔다.
▶ 내 문제의 원인을 무엇이라 생각하나?
  -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타고난 민감성, 생화학적 불균형
  - 환경적요인- 과거 경험, 부모로부터의 교육, 관찰학습
  - 나의 대처방식은?- 잘못된 생각, 쓸데없는 걱정, 도움이 안 되는 행동
유전적요인, 타고난 민감성,과거경험으로는 엄마,아빠가 초등학교때 이혼했는데 난 그걸 숨기기위해 집에 친구를 전혀 데려오지 못했다. 그런 것들이나 어려서부터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고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말아야한다는 엄마의 교육 그리고 낯선사람과 대화하지 말고 대문을 열어주면 절대 안된다는 엄마의 교육이 조금은 문제였던거 같다. 또 나자신도 쓸데없는 걱정을 미리 하고 부정적인 생각,극단적인생각을 곧잘 하는게 문제였다.

2. 첫 시간 소감-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치료 과정에 바라는 점 등
나와 같은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니 너무 반갑고 뭐든지 막 해주고 싶고 그들이 측은하다는생각까지 했다. 난 그래도 괜찮을땐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기때문에 어제 나온 분들이 너무 안돼보여서 눈물까지 나려했다. 앞으로 인지치료를 받지않는 날도 내 스스로 열심히 해서 취업도 다시 하고 싶고 결혼생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바라는 점은 오다가다 병원관계자들이나 회원님들 만나면 아는척 안했으면 좋겠다. 혼자있을땐 괜찮은데 남편이랑 있을땐 아는척 안했으면 한다. 남편은 병원다니는걸 아직 모르고 좀 보수적인 편이라서 아직 그런걸 이해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개인적인 얘기한거 비밀로 지켜줬으면 한다. 과정끝나고나서도 병원안에서는 괜찮지만 밖에서는 안그랬음좋겠다. 의사선생님들이 책쓸때 김모양의 사례 이런거 안넣었으면 좋겠다.(내얘기)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안녕하세요 어제 같이 수업받은 남학생입니다^^
남은 9주동안 서로 돕고 솔직하게 대하도 나누며 잘 치료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소감에 쓰는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담주에 뵈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자세히 정리해주셔서 마음사랑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들어 하시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울거나, 회피하던 방법말고 좀 더 편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도록 많은 과정을 하시게 됩니다.
개인적인 얘기는 비밀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치료진만이 알고 있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에게 관심가져 주시고 격려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애씽님, 마음벗님, 썬플라워님,원장님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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