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수)

1.상황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문이 닫히려는 순간에 한 교복입은 고등학생같은 남학생이 "잠깐만요"하면서 뛰어와서 열림버튼을 눌렀는데 그 학생이 "고맙습니다" 라며 깍듯하게 인사하고는 같이 타게되었다.

2.신체증상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갑자기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까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멍해졌다.

3. 자동적 사고
숨쉬는 소리가 헐떡거리는것같이 들리는건 아닐까.
흥분되는것 같다.
예의바른 학생인것 같은데, 괜히 이상하게 행동해서 이상한 아줌마로 보는건 아닐까.
고맙습니다라고 했는데 뭐라고 대답해야되는거지.
대꾸를 제대로 안해줘서 무안했으면 어떻게 할까.

4.행동
문앞쪽에 바짝 붙어서 먼저내릴때까지 앞만보다가 후다닥 내렸다.

9월 10일 (목)
9월 11일 (금)

1.상황
실업급여타러갔는데 번호표를 뽑아기다리다가 항상 접수받는사람한테 가게됐다. 접수하는 사람이 "항상 저한테 오시네요 호호" 라고해서 "그러게요 인연인가봐요^^" 라고 말해노쿠선 괜시리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2.신체증상
조금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얼굴이 붉어진걸 느낄수있었다.
말을 할때 침을 삼키는게 힘들었다.

3.자동적사고
항상 내가 얼굴이 붉어져있어서 이상하게 볼꺼야.
그러니까 직장에서 짤렸을거라고 생각할꺼야.
내돈내고 내가 타는건데 왜 주눅들고 불안해해야되는거야.

4.행동
말할때 침삼키는게 티날까봐 입을 은근슬쩍 가렸다.
의자에 앉아서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1.상황
화분, 그릇, 닭발사러 가게를 세군대 들렀을때.

2.신체증상
말이 길어지면서 역시 말할때 침삼키는게 조금 힘들었다.
말하는 입모양이 이상해졌다.

3.자동적사고
말을 길게하다가 이상해지면 어떻게 하지.
얼굴이 빨개졌으면 어떻게 하나.

4.행동
말을 하다가 시선을 딴곳으로 돌린다.
재빨리 물건을 집어들고 가게를 나왔다.

9월 11일 (토)

1.상황
늦잠을 자서 시간도 촉박하고, 집들이 음식준비때문에 스트레스상황에서 남편이랑 장보러 가서 우선 점심을 둘이서 먹을려고 했다.

2.신체증상
밥을 먹는데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면서 두근거리기 시작.

3.자동적사고
왜 요즘 자꾸 얼굴이 이렇게 심하게 달아오르나.
남편이 이상하게 보겠구나.
빨리 밥을 먹고 나갔으면 좋겠다.

4.행동
밥그릇만 보면서 밥을 먹고, 빨리 일어났다.



1.상황
음식준비중에 남편 회사여동료가 어떤사정으로 잠시 집에 방문.
음식하는걸 도와준상황

2.신체증상
음식준비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진중에 말이 길어지면서 말하는게 이상해짐.

3.자동적사고
오빠회사사람인데 이상하게 보이면 안되는데,

4.행동
음식준비하면서 쳐다보지않고 말을 한다.


1.상황
시댁식구들이 집에 와서 집들이하는 상황

2.신체증상
밥을 먹는데 꼴딱꼴딱 음식넘키는 소리가 들렸다.
얼굴이 붉어졌다.
말하는게 이상해짐.

3.자동적사고
오늘도 이상해졌다.ㅡㅜ
불편해서 폭발해버리겠다.
짜증난다.
미워하면 안되는데 이러다가 미워지겠다.

4.행동
일부러 오버해서 큰소리로 떠들고, 음식이 맛이 없으면 어쩌냐는 등의 말을 했다.
밥먹는 중간중간에 이것저것 가지러 왔다갔다했다.


일시:9월 12일 (일)

1.상황
빵집에 빵사러 갔는데 주인아줌마가 계산하면서 빵집게를 쾅놨다.
그래서 깜짝놀라 쳐다보는데 돈도 휙휙 던지듯이 줘서 열받은 상황

2.신체증상
가슴이 두근거렸다.

3.자동적사고
사소한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고, 겁먹으니 큰일이다.
겁먹었다고 생각하니 자존심상했다.
자기 기분나쁘다고 함부로 하고 정말 재수없다.

4.행동
인사하는데 받지도 않고 휙 나와버렸다.
남편한테 다음번에 갔을때도 또 저러면 가만히 안있을거라고 하면서 씩씩 거렸다.



전기세에 집들이까지 ..약도 두번이나 먹고 쫌 힘든 한주였네요.
다음주에는 슬슬 사람들 만나려고 약속도 풀루 잡아놨는데 큰일이네요.
좋아졌다싶어도 사소한 일에 놀라고,불안해지고,전에없던 분노까지 ..
이번달내로 새직장 구하려고 했는데 걱정입니다.
내일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