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중단해서 어디서 부터 해야될지 몰라서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봤는데 자기 의 생각관찰부터 다시하라고 써있어서 그동안 제가 느꼈던거 대로 사회불안증 표를 작성해 보면,


1. 날짜 : 7/25
2. 상황 : 직장에서 다른 선생님들이 학생들 얼굴이 붉은 거에 대해서 얘기 하고있던 상황
3. 불안 지수 : 3
4. 신체반응 : 얼굴 근육ㅇ 약간 경직된걸 느꼈다.
5. 떠오른 생각 : 학생들 얘기를 하면서 내 얘기도 하겠지. 나보고 왜 얼굴ㅇ 붉어지냐고 물으면 모라고 할까. 이상하다고 생각할까.
6. 행동 : 의식안하려고 하면서 태연한 척을 하려고 했고, 말을 더 천천히 했다.
그동안 제가 학생들 앞에 서는게 불안하다고 했는데 애들앞에서 준비가 잘 되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생각을하면 예전의 불안증세도 많이 없어졌고 ,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벌써 5개월 쨰 보니까 아이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을거란 생각에 맘이 편해졌고, 설사 아이들 앞에서 얼굴이 붉어진 적이 있었는데 원래 수줍음이 많다고 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생각을 해보니까 저는 조금 익숙해 지면 그런 불안증세가 나아지나 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가르치던 아이들 말고 또 새로 만나는 아이들 한테 그럴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아이들 앞에 서는게 자연스럽지만 다시 제가 다니는 학교로 가서 교수님과 또래 선배 앞에서 발표를 하게됐을때 다시 불안하게 되지 않을까? 위에 상황에서 다른 선생님들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좀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저는 느꼈고, 솔직히 잠깐 잠깐씩 얼굴이 빨게 질떄는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불안하면 얼굴에 식은 땀이 나면서 오히려 하얗게 질릴 때가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

1. 날짜 : 7/28
2. 상황 : 수업을 하다가 학생들과 과제 문제로 얘기를 하다가 학생이 혼자 말로 욕을 했던 상황
3. 불안지수 : 4
4. 신체반응 : 얼굴이 땀이 났고 가슴이 뛰었다.
5. 떠오른 생각 : 내가 여기서 참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른 애들한테 까지 영향이 갈텐데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되는 건가. 어쨌는 내가 더 윗사람이고 이해를 해줘야 하나 다신 못그러게 해야하나 , 결국 저도 똑같이 행동을 해 버렸고...
6. 행동: 똑같이 행동해 버렸고, 너무 흥분이 되서 말이 꼬였다. 예상하지 않았던 건데.. 이땐 얼굴이 붉어지진 않았고 가슴이 띠는걸 진정시키고 계속 아무렇지 않게 수업을 했다. 더 여유있게 하려고 노력했고 미묘하게 계속 떨림이 있었던건 10분 넘게 갔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