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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하루 일찍!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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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6 14:33 조회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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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저번주 수업이 정말 좋았고..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집으로 가는 길에도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제가 늘 완벽주의적인 강박적 부담을 갖고 있었던 걸 엄마도 잘 모르셨더라구요. 물론 제가 말씀을 안드렸으니까 당연히 모르셨겠지만..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좀 놀라워하시는..?? 그래서 제 생각에 오류가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ㅎㅎ

 

그리고, 일주일 간 자기소개서 쓰느라 정말 고생했습니다...ㅠㅠ

사실 자기소개서도, 한달 째 저 혼자 쓰고, 혼자 고치고를 반복했거든요. 초안을 남한테 보여준다는 게 부끄럽고.. 좀 더 잘써서 첨삭받고 싶은데..하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 완벽을 추구하는 강박적 부담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러다가 오늘 정말 맘먹고 2학년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첨삭을 받았는데,.. 예상외로 좋은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고쳐나가야 할 방향도 많이 잡아주셔서 용기를 얻었어요.. 모든 글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자기소개서는 고치고 또 고치는 게 정말 중요한데, 지금까지 남들의 비판이 무서워서 너무 숨어있지 않았나..반성했어요.^^

 

이번주에는 불안 상황에 대해 충분한 생각을 해보진 못했어요.

그래도 일상에서 마주하는 가장 불안한 상황 두 가지는 밥먹을 때, 수업시간에 책 읽어야 할 때 였는데요. 밥 먹을 때 제가 바꾼 생각은 ‘내가 얼굴이 붉어지거나 불안해 보여도 주변 친구들은 나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을거야. 내가 나 자신이 어떻게 비춰질지를 신경쓰는 것 처럼 친구들도 본인들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지 않을까? 설령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의 행동에 친구들이 비난을 보내진 않을거야.’ 이런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전보다는 훨씬 편해졌어요.. 물론 아직까지는 불안함이 남아있지만 생각을 계속 고쳐나가면 괜찮아 질 것 같다는 희망도 가졌구요~

 

수업시간에는.. 아직 책 읽은 경험은 없는데, 혹시나 저를 시키실 것 같아서 불안해지는 건 아직 여전해요. ㅠㅠ 그 상황이라도 좀 편했으면 좋겠는데, 조용한 교실에서 시선을 주목받을 수 있는? 교실 한 가운데가 자리이고.. 모두 제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가슴도 답답해지고.. 이 상황에서 나타나는 자동적 사고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분명히 작년까지 책 읽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했었는데.. 제가 사회 불안증을 가지고 있다고 의식하면서부터 책 읽는 것도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ㅠㅠ 독서 과목이 매일 들었는데 생각을 안고치고 그런 상황에 닥치면 전 또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됩니다.. 가까운 친구에게 말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고3이고, 집 방향도 달라서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ㅠㅠ

 

‘친구들이 내가 떨고 있는 것을 안다면 나를 이상하게 볼거야.’ 이 생각에 대한 오류가 잘 안고쳐 지는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 목소리는 떨리니까 떨고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 같고..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도 ‘부정적인 시선’이라면 비약이겠지만, 적어도 남들과 다르게는?  볼 수 있을 것만 같고..ㅠㅠ 생활하면서 언어 수업시간이 제일 고민입니다.. 빨리 책이 다 끝나고 수능때까지 자습했으면 좋겠어요. 이것도 일종의 회피 공포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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