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우리 막내의 글입니다. 나중에 덧글로 달린거라 못 읽은분도 있을것 같아서 인용합니다. 실제로 저도 지금에야 읽었습니다.

둔탱이 2004-03-16 17:14:00
<이 많은 글을 쓰시는데..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제가 이 글을 읽이면서 깨달은점이 있다면..전 모든 사람들이 날 싫어할것이다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사랑같은것도 믿지 못하고 부모마저도 날 사랑 하는건가 의심도 했었어요.날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니깐..나 혼자 살아야지 그러면 너무 외롭고 그러니깐 그나마 내가 잘 되게끔 생각해주시는 부모님만 믿고 다 싫어 했던것 같아요..저 생각해보니깐..정말 철없어요ㅋㅋ

그런 적이 있었어요
나하고 또 한사람 있을때는 즐겁게 예기나누고 웃다가..한사람이 더 붙었을때에는 3명이 되고..홀수고..그 자리에서 빠져야 할 사람은 나라는걸 확신하고 웃으면서 그 자리를 피했죠..웃으면서요..당연하단듯이요..

사람들은 날 싫어해!
이런 생각이 언제부터인가 나의 모든 것을 지배했던것 같아요
제가 전에 대인공포증 대인 기피증을 가진 사람들은 혹시 애정 결핍증이 아니냐고 그랬을때..제 생각에 비롯해서 그런말을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저 다른데 가서는 이런말 안하지만..전 갓난아기때부터 노랑이불이나 베게나 옷이나 이런걸 빨고 다녔어요 창피하지만 중학교때까지요..엄마가 그러셨는데..제가 태어나고 3개월동안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기만 했데요 그러다가 노랑이불을 쥐어주니깐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더래요 누가 그러더군요 니가 이불을 빨고 그런것은 애정 결핍증이 있기 때문이라고..그게 정말 인지는 모르겠지만..ㅋ이건은 따로 병원가서 예기하고요

암튼 전 인지오류는 지레짐작!
타당한 사고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생각해야되죠?
제가 가장 문제가 많은것 같은...

전 앞으로 솔직해 질려구요
억지로 웃지 않을거구요
그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즐거운듯이 웃으면 제 증상을 가리우고만 있었던것 같애요
이젠 속 시원히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들을 드러내고 의사선생님과 회원님들과 같이 치료받고 싶어요~~ [삭제]>

이번 시간의 내용

1.
자동적 사고 
분위기를 이끌지 못하고 망칠거야 70 
실수를 안 해야할텐데 (실수를 할거야) 80 
남들이 우습게 볼거야 702.
인지오류  지레짐작, 흑백논리, 강박적부담3.
타당한 생각 
내가 전문적인 사회자도 아닌데 분위기를 잘 이끌지 못해도 괜찬아 40
처음 하는거니깐 실수할수도 있는거야 20

상황(4):알바하는데 사장님께서 내가 그 동안 잘못하고 있었던 것을 지적하셨다.불안지수 70->60 
자동적생각:
1.일한지가 벌써 몇개월 짼데 그것을 모르고 있었을까-80         
2. 이런사람은 나밖에 없을꺼야.-70         
3. 나 바보인가봐.-70         
4. 사장님이 날 어떻게 생각하실까? (어떻게 그것도 모를까 바보같다고 생각하실꺼야)..-80
인지적오류:
1.비난하기?..         
2.파국적예상.일반화         
3.이름붙이기         
4.지레짐작           
타당한생각:
1. 일을 가르쳐준 사람이 잘못 갈쳐 준거니 내 잘못은 아닐꺼야.65        
2. 나만 이랬다 해도, 뭐 어때?.. 그럴 수 도 있지.-65         
3. 바보라는 생각은 말자. 바보는 아니자나.-60         
4. .....-75

상황(2): 인지행동치료시간의 치료자들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다음주에 병원밖에서 따로 자리를 만든다고 한다 . 불안지수: 60->55
자동적생각:
1.아직 불편한데 병원밖에서 더 어색하겠지?.-60           
2. 한번 밖에서 만난다고 별로 친해질것 같지 않아.-60           
3. 가고싶지않어.-70           
4. 노래방간다는데 또 떠는건 아닌지..-40
인지적오류:
1.파국적예상         
2.         
3.흑백논리?..         
4.(떠는것으로 남들이 날 이상하게 볼꺼라는)지레짐작             
타당한생각:
1.처음에만 그렇겠지..얘기하다보면 편해질수도 있어-55         
2.차츰 나아지겠지-60         
3.너무 부담느끼지말자.어차피가야되자나-65         
4.이참에 떠는걸 보여드리자-30

(상황) 일요일날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부모님이 안계셔서 동생과 함께 집에서 공부했다.하지만 해야 하는 일을 다 못했고 늦게 까지 텔레비전을 보았다. (불안지수:90-80)
(자동적사고)
난 정말 구제불능인가봐(50)
능력이 없는 아이야(60)
살아가는데 아무런 희망도 가치도 없어(40)
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꺼야(90)다 포기하고 싶어(90)
하루동안 공부해야 하는 걸 다 못했으니 모든 일을 다 망친거야(90)
난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뒤쳐진거야(80)
(인지오류)이름붙이기, 비난하기, 흑백논리, 파국적 예상, 강박적 부담, 일반화
(타당한 사고)
내일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되(80)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어.(80)
금요일까지는 열심히 공부했잖아.
좀 쉬는 것도 괜찮아.(70)

(상황)친구와 전화를 하고 끊었는데 순간 나의 목소리가 너무 자연스럽지 못했고 날 싫어하고 피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불안지수:90-70)
(자동적 사고)
내가 전화를 해서 너무 쓸데없는 소리를 했어.(50)
내 행동과 목소리가 자연스럽지 못했어.(60)
나를 싫어할꺼야.(50)
다른 친구들한테 이야기해서 내가 이상하다고 할꺼야.(70)
모든 친구들이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고 피해다닐지도 몰라.(70)
나는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지도 몰라.(70)
사람들 만나는게 너무 싫고 두렵다.(90)
그냥 혼자 살고 싶어.(90)
(인지오류)비난하기, 지레짐작, 파국적예상, 비난하기
(타당한 사고)
가끔가다 나의 행동이 자연스럽지 못할 수도 있어.(60)
이건 나를 괴롭히는 그런 생각일뿐이야.(60)
친구가 그렇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어.(60)

(상황)나를 이상하게 보실꺼라는 생각에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겠다.(불안지수:90-70)
(자동적 사고)
나를 이상하게 보실꺼야.(20)
내눈이 이상하다고 느낄꺼야.(40)
나의 행동이 자연스럽지 못할꺼야.(50)
교수님께 잘보여야 할 텐데..(50)
(인지오류)지레짐작, 강박적 부담
(타당한 사고)
내 눈은 이상하지 않아.(60)
교수님이 내 안의 모든 생각을 알 순 없어.(50)
다 나의 잘못된 생각일 뿐이야.(50)

상황:치료끝나고 노래방 갔을때. 내가 노래 부를차례가 됐을때불안지수:80->75
자동적사고:
1)다른 사람들도 떨리다고 하지만 목소리 떠는 사람은 없네, 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면 다들 속으로 비웃을 지도 몰라.-80               
2)치료라도 떨리는걸 보이기 싫어-80
인지적오류: 지레짐작
합리적사고:
1)어차피 떠는것 보여드리려고 생각했는데 그냥 떨면 어때 치료자나.-80           
2)치료인데 보이면 어때? 치료에 더 도움이 될텐데 -75
-가기전에 맘먹었던 대로(가기전에는 합리적사고후에 맘이 좀 편해 졌었던 것 같은데) 실제상황에선 불안지수에 별 차이가 없었다. 예전에 발표할때도 전날에 고민하면서 "그냥하지머.."생각하다가도 막상 발표차례가 되면 합리적 생각들은 전부 소용 없고,너무 떨린다.자동적사고도 노래방에선 많은 생각들이 나지 않았고 그때는 " 내가 왜 떨고 있지?"생각해봤지만 떨거라는 인식이 나를 더 떨리게 하는 것 같았다.

잘못된 생각을 검토하는 것이 왜 필요한가?
똑같이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감정 상태를 겪는 것은 아니다.

사건이나 상황 자체가 감정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감정을 유발한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써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사회불안증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되는 원인
① 여러분의 생각들 가운데 어떠한 생각들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있다.

② 사회불안증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생각을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할 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인지행동치료 효과(1)
이전의 나
힘든 일마다 교묘하게 피하거나
호들갑을 떨며 쓸데 없는 걱정
지나친 감정적 대응

나의 문제는?
살아오면서 버릇이 되어버린 나의 생각, 행동이 과연 다 옳은 것일까?
그 중 일부라도 다른 방식으로 생각, 행동할 수 있다면?

인지행동치료 효과(2)
이제는 편한 사람이 되었다
있는 그대로 볼수 있고 받아들일수가 있다
어디 아프다는 소리가 줄었다
이젠 달리 반응한다

-이번 시간은 좀 여유있게 형식을 떠나 여러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시원한 생맥주라도 들이키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후 시간은 여러분들의 요구와 분위기에 따라서.....